[김종진 칼럼] 내가 하는 말에서 꽃이 핀다

김종진 작가 승인 2020.12.10 16:44 의견 0

김종진 동화작가, 시인, 심리상담사

여락인성심리연구소 소장

대전시낭송인협회 대표

저서, 인성으로 성공하라 외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되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의 불안과 걱정이 조금씩 두꺼워지고 있다. 이것들이 더 쌓이기 전에 해결되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 자세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 긍정적인 언어를 써야한다. 밝게 행동해야한다. 예를 들어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곧 좋아지겠지.’ 라고 하는 사람과 ‘끝날 것 같지도 않아.’ 라는 사람은 몸 안의 호르몬부터 다를 것이다. 말의 억양부터 다르고 표정도 달라질 것이다. 당연히 건강상태도 달라질 것이다.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습관을 바꾸고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그런데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은 말에서 생각이 나온다고 한다.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서부터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할 수 있다고 말을 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말을 하면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이겨내려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주문을 걸기도 한다. 말의 힘은 위대하다. 특히 어릴 때부터 고운 말, 바른말, 좋은 말, 감사한 말을 사용하는 것은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다. 어떤 심리상담사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상담을 이어가고 해결할지 알기에 언어 상담을 한다. 관계에서 힘들고 불편한 일이 많이 생긴다면 내가 어떤 말을 쓰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긍정적인 말을 쓰는지 부정적인 말을 쓰는지, 희망의 말을 쓰는지 절망의 말을 쓰는지. 나의 말에 귀 기울여 나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한다. 듣고 깨달아야 성장할 수 있다. 완성된 인간은 없다. 성숙한 과정을 자신이 창조할 줄 알아야한다.

가족과 어떤 말을 쓰고 사는지 살펴보면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등의 밝은 언어를 사용하는 집안과 ‘그게 뭐니, 잘 좀해라, 네가 그렇지.’ 등의 말을 사용하는 가족의 삶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어떤 말을 쓰고 있는지 하루 동안 쓴 말을 적어보아도 좋고 긴 시간 녹음을 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한 말을 들으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면 그것이 성숙한 사람으로 가는 길이다. 좋은 말은 나를 키운다고 한다.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등의 사랑과 배려의 말을 부모부터 사용해야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저절로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말 덕분에 사람을 얻게 되고 말 때문에 사람을 잃기도 한다. 매일 하는 말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기를 바란다.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 중에 말로 인한 상처를 받은 경우가 많다. 남편의, 아내의, 시어머니의, 직장 동료의, 상사의 그 한마디 말이 칼이 되어 가까운 사람 간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이다.

공자께서는 ‘三思一言’, ‘三思一行’ 이라 하셨다. 즉 한마디 말을 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말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이다.

곱고 아름다운 내면을 만들어 가는 길, 곱고 아름다운 말 속에 있다. 거칠고 엑센 삶을 살아가는 길, 거칠고 억센 말 속에 있다. 어떤 말을 하고 살아갈지는 자기 자신이 정한다. 고운말, 바른 말, 사랑의 말, 희망의 말을 쓰면 곧 코로나 팬데믹도 사라지고 말에서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스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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