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광에스엔씨는 충격완화 및 수분흡수 기능이 있는 친환경 바닥재를 이용한 횡단보도용 바닥신호등 특허를 획득했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점등해 보행자에게 추가적인 신호정보를 제공해 보행 편의와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이다. 이종진 대표로부터 회사소개를 들어봤다.
진광에스엔씨 이종진 대표
Q. 특허를 획득하신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무엇인가요?
A.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 앞 점자블럭 주위 바닥에 LED 전광패널을 이용한 점멸등을 보행자 대기선에 매립설치한 신호등을 말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흔히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라는 교통안전 표지 부착물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횡단보도 등에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시야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한 사고도 잦습니다. 이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면 동시에 바닥에 설치돼 있는 LED 전광판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보행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때는 횡단보도 신호와 똑같이 깜박이는 점멸신호로 바뀝니다.
바닥에 매립된 스마스트신호등
교통사고 원인을 사전 제거하는 기능을 함과 동시에 학령기 아동뿐만 아니라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무엇보다 고려한 신호등으로, 정식으로 교통안전시설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추가적인 보행신호 정보를 제공해서 운전자나 보행자의 주의를 끌어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이중 안전장치입니다. 보행자 통행이 빈번하고 평일에도 차량이 혼잡해서 교통사고나 횡단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구역에 점차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매립 설치되는 추세입니다.
Q. 진광에스엔씨(주)만의 특장점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아스팔트 바닥에 시공되므로 방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회사는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충격완화 및 수분흡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습기로부터 LED를 보호하기 위해 2중 장치로 만들어 방열과 방습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어부의 전자제품에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밀폐형구조로 친환경 고무재질 쿠션이 있어서 완충작용 및 6중방수기능(IP68)을 적용해 외부환경 요인에 의한 오작동 및 파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20톤 이상의 압력 하중을 견디는 실험에도 통과했습니다.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해 서버를 통해 고장 유무를 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압축되면서 습기가 차는 타사제품에 비해 우리 제품은 비행기의 2중창처럼 습기가 차지 않도록 벤틸레이션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2020년에 대동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등 전국에 20개소 설치를 완료했고 조달청은 향후 10년간 약 2700억 규모의 LED 바닥신호등 제품을 구매 조달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제품은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서 특화할 수 있는 지점이므로 건전한 경쟁을 통해 최상의 제품, 일등제품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꼭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통합형 스마트신호등과 음성안내 보조장치 역시 우리의 주력제품입니다.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신호등에 부착되어 보행신호를 음성으로 보행자에게 추가적인 신호정보를 제공해서 역시 보행편의와 교통사고 예방의 기능을 합니다. 경계석 라인에 센서레이저를 장치해 타이머조절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여러 가지 인증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A. 교통신호제어기 기능검사(부품호환성검사) 부문 도로교통공단필증과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로 KC인증을 받았고, 충격완화 및 수분흡수기능의 친환경바닥재를 이용한 횡단보도용 바닥신호등에 대해 특허증을 취득했습니다. 이상 작동 시 동작을 정지시키고 국소적으로 전원을 차단하며 해당 정보를 송출하고 과전류나 기타 오류에도 안정된 전압을 유지하여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합니다.
Q. 이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었나요?
A. 대전의 보성통신기술에 입사해 5년 차일 때 회사가 분열돼 퇴직하면서 개인사업의 길로 돌아섰습니다. 업무적으로 몸을 희생해서 열의를 갖고 일했기에, 그때 모시고 일했던 분들과도 관계가 좋았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바탕이 없었는데 보성에서 인연을 맺은 선배들의 도움 덕분에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낮에 일하며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는 생활을 3년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인복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창업 초창기 7명의 멤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공부 머리가 트인 것도 사람 관리를 잘하는 것도 아닌 나를 창립 멤버 7명이 도와 만들어주었습니다. 내가 1%라면 직원들이 99%입니다. 10년 정도 병원출입통제 시스템과 너싱콜을 충대병원, 성모병원, 수원빈센트병원, 익산성모병원, 유성선병원, 건양대병원, 충대 창조사업 등 전국의 많은 병원에 설치하며 통신시스템 작업을 해왔습니다.
회사에 설치된 스마트 신호등 설명
사업을 하다 보니 통합제어시스템 등으로 포괄적인 분야를 아우르게 되었고, 경동나비엔 대리점을 운영한 지 2년차에 접어들자 그 노하우가 쌓여 홈넷 시장에도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홈 네트워킹을 예로 들어보면, 아파트는 건축의 뼈대인 골조만 빼고는 모두 홈네트워킹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파트단지에 들어가면 주차 연동, CCTV, 무인택배, 차량출입통제, 엘리베이터 연동, 원패스 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 난방시스템 모두 홈 네트워킹 시스템이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Q. 하이엔드(high-end)를 위한 직원교육을 소개하자면?
A. 공정관리도를 먼저 개발했습니다. 그 공정관리도에 맞춰 직원들이 움직여주고 자발적으로 일을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공사를 하고, 또 그 과정에서 각 노드(node)마다 담당직원이 결과까지 책임집니다. 현장에 같은 실수가 잦은 경우 그것을 발견해서 개선하기까지의 과정이 쉬우며 능률적이고 합리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신입이 투입될 때, 자재를 입고할 때 그림과 품명이 같이 나와 있으니 모든 부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창립멤버 포함 직원이 13명인데, 관리 3명, 현장관리 6명, 영업과 사무가 4명으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채용은 신일여고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무나 현장 등에서 성별 차별 없이 작업할 수 있어 담당사수가 책임지고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는 회사풍토가 자랑스럽습니다. 인턴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인데 3명이 들어오면 1명이 살아남는 듯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업무의 특성상 전문성이 중요해 외국인 인력을 쓰지는 못합니다. 사원 7명의 연봉은 대략 8000만 원 수준으로, 합자회사 형태의 공동대표 시스템으로 갈 예정입니다.
Q. 힘든 상황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하고픈 말
A. 대학졸업자는 전부 대기업이나 공무원만 선호하니 좋은 인재를 끌어올 수가 없습니다. 대기업보다 임금을 더 많이 준다고 해도 지원자가 모자랍니다.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한정된 방향에 매몰돼 자신의 귀한 청춘을 묻으며 인생을 낭비하는 친구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중소기업에서 오히려 더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지역인재를 꾸준히 늘려서 채용하고 상생하면서 끝까지 안정된 직장으로 다 같이 행복하기를 꿈꾸며 나를 이끌어준 직장 선배처럼 나도 대기업 못지않은 자부심을 갖도록 내 직원을 지킬 것입니다.
진광에스엔씨(주) 이종진 대표
1973, 대전동구 상소동 출생
2017, 한밭대 경영회계 학과 졸업
2015, (주) 현진테크놀로지 설립
2016, (주) 진광에스엔씨 설립
2018, 한국정통신협회 시공품질 감사패
국제 미래학회 4차 산업 미래학회 최고위 수료
2019, 2020 계룡건설 우수협력업체 표창
2021, 한국정보통신공사 공로패
대전광역시 시장상, 지역발전 표창상, 허태정 시장 표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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