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상생의 충청남도를 위해 오늘도 달린다

국가 국방산업단지를 추진과 딸기 수출 확장, 논산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

이연자 작가 승인 2021.04.07 16:09 의견 0
오인환 복지환경위원장


우연히 논산 오거리에서 만난 이경우 어르신(84세, 상월로448번길 57)에게 오인환 도의회의원을 아시느냐고 물어보았다. 대답은 명쾌했다. “아이구, 그 사람 참 바르고 착햐.” “어머나 어떻게 아세요?” “그 사람은 날 몰라도 나는 그 사람을 잘 알지. 여기도 자주 왔고 여러 가지 현안들을 해결하려고 일 많이 하고 있어.” “혹시 논산시장에 나올까요?” “나와도 되지. 지금이 3선 시장인데, 나오면 시장에 당선될 거여.” 이경우 어르신은 60년 넘게 대명리에 거주하시며 농사를 짓고 계신다는데 당당하고 반듯한 어투로 희망을 실어주신다.

이 대화의 주인공 오인환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을 만나봤다.

◆ 복지환경위원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간단히 복지위원회, 환경위원회 두 개가 합쳐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충남에서 복지환경위원회가 다루는 예산 규모가 2021년도 충청남도 전체 예산의 43% 정도 됩니다. 우리 충청남도 예산의 절반 조금 못되게 쓰는데, 노령연금 지급부터 시작해서 각종 건강보험 수당을 전부 포함하기 때문에 예산이 많고요. 환경의 비중이 높아지기는 하죠. 복지는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고 하는데 우리 생활에 필요한 내용들, 예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부분도 많이 늘어나 있죠. 저희는 출산 보육부터 시작해서 아동팀, 청소년, 여성과 위원회가 관장하는 노인, 청소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긴급생활자금 역시 복지환경위원회 담당이었습니다. 소상공인들 전체를 같은 금액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직접 피해보는 사람, 지금 안 주면 무너진다 하는 사람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 땔감을 땔 때, 소나무 가지를 머리에 이기도 하고 지게에 지기도 했는데, 너무 무거워서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 일어나기만 하면 집까지 오는데 일어서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 있지요. 무거운 걸 들고 일어날 때 한두 번 살짝만 들어주면 집으로 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 그 얘기를 대입해 코로나로 직접 피해를 보는, 지금 안 주면 무너질 수도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도와주는 게 긴급생활자금입니다.


◆ 지역구 논산의 현안

현안들은 어디나 마찬가지로 경제가 1번입니다. 두 번째는 교육, 치안, 문화 등등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농업입니다. 농업, 관광, 역사 관광 등입니다. 경제쪽으로는 대통령 공약으로까지 있었던 국가 국방산업단지를 추진 중입니다. 서류 행정절차는 다 됐고 진행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완료까지 5~10년 정도 걸립니다.

또 논산에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람이 늘어나고 대략 2만 명 정도 늘어날 걸로 예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님, 국회의원과 중앙정부가 추진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방의원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농업입니다. 기존 산업단지를 잘 운영하는 것과 농업에서 농산물 생산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판로개척, 수출을 해서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중입니다.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귀농하는 사람들이 논산을 봤을 때 ‘저 정도 안정성이면 가볼 만하다’고 느끼도록 농업에 대한 산업단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논산의 주된 농산품은 딸기입니다. 하지만 논산보다 딸기생산량이 1/10도 안 되는 지역이 수출양은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안정적으로 경제 활동할 수 있다는 확신을 농민들에게 심어주고 논산 딸기 농산물 수출을 확장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바로잡아 농산물 가격을 보장받고 농가 수익을 높여내는 게 주요한 과제입니다.

◆ 2021년 2월 3일 역사정의실천 정치인상

광복 회장에게 받은 상으로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1호로 충남에서 받았습니다. 나와 함께 김영권, 안장헌 도의원이 공동 수상했고 광복을 위한 조례 중에서 독립유공자조례보다 한반도 통일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충남지역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관련 연구모임을 발족,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한 점이 인정됐습니다.

광복회가 선정하는 역사정의실천 정치인으로 선정


충남도의회 내에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었고 주로 대북전문가개성공단에 사업장 운영하는 분들과 민간차원에서 통일운동활동가 기자 충남도의원 3명과 함께 연구모임을 했습니다. 외교와 남북관련은 중앙정부의 몫인데 지방자치단체가 1년 동안 도청에서 남북 평화통일에 한 걸음 연구하고 다가가려는 노력에 헌신했습니다.

자료를 모으고 개성공단폐지 이후로 마이너스부분을 부각시키며 공부해서 충남형 남북교류협력 모델 발굴을 위해 충남연구원과 협력사업으로 연구용역도 발주를 진행하면서 관련조례제정을 추진했습니다. 내가 원내교섭단체로서 민주당의원 33명 중 대변인으로 도의회에서 활동하면서 대외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대전에서 활동할 때는 몰랐지만, 충남에서 활동하니 지역주민과 밀착해서 많이 요구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회의원으로서 출마 공약도 연 단위 공약보다는 꼭 필요한 내용과 실행가능성 있는 공약을 선정하고 실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 금강 하구둑 개방 공약

나는 금강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금강 하구둑도 하루빨리 환경 복원의 관점에서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강은 길이 394.79㎞로 전북에서 시작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을 거쳐 충남과 전북의 도계 사이로 서해까지 물길이 이어집니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개발이라는 시각으로 경기 시화호와 전북의 새만금이 죽어간 것을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1990년에 길이 1841m인 금강 하구둑에는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사이 금강과 서해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대규모 댐이 완성되었습니다. 30여 년 전 바닷물의 밀물이 해일과 홍수에 의한 피해로서 농부와 농사를 보호하려는 농경위주 정책의 결과였습니다. 바다와 강이 서로 교류하는 길을 차단하니 결과적으로 생태계에 막대한 부담이 누적되고 말았습니다. 정화 기능이 중단되었고 생태계가 차단되면서 많은 어종의 산란장인 기수역이 없어져서 참게 멸종, 장어, 종어, 황복어, 웅어를 비롯한 기타 어종들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배출기능만 하고 있어, 농업용수로도 공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부패가 심각합니다. 물론 국가 수질관리 관련은 국가의 과제로서 도의원이 해결할 점은 아니지만, 일단 ‘외치기!’부터 하고 있습니다. 조수간만과 계절을 고려해 순환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됩니다. 배수갑문을 이용해서 해수를 강물과 순환시키고 기수 역을 확대 조성한다면 수질이 개선될 것입니다. 사라진 회유성 어종들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생태복원 비용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강은 예당과 보령 저수지에 물을 대주고 있지만 세종보의 낙수를 받는 정화역할도 하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금강특별위원회위원장 활동은 다음 주자에게 인계하면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지키려는 지킴이로 연대하고 있습니다.

◆ 다른 동네에서 이승과 작별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충남도에는 공주 천안 홍성 3군데에 화장장이 있습니다. 논산주민과 부여주민들은 접근성이 어려워 은산주민은 대전 정수원을 많이 갑니다. 화장하려고 타 지역으로 가는 불편과 함께 화장로 등 장지시설 이용료 역시 현지주민보다 훨씬 많이 추가 부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공주 이인면의 나래원은 수목장이 포화 상태로 논산시까지 공동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화장로 증설과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해서 ‘충남 권역별 도립 화장시설 확충방안 마련’을 논산시민에게 공약했습니다. 공주 나래원 화장장 규모를 2배로 확장하는 ‘공주 나래원 수목장 및 시설확충사업’에 64억여 원의 도비를 확보했습니다. 공주, 부여, 청양, 논산 시민이 공동이용을 협약하는 과정에서 지자체간 마주 앉아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며 화합의 행정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습니다. 충남 화장장 설치 공약으로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6·25 참전 유공자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가 충남도이며 실제 100세 넘으신 독립유공자가 생존해계신 곳이기도 한데 국립호국원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시군의 부지협조를 통해 충청남도에도 국립호국원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장장 실시 시기를 빨리 당기는 문제로써 공주시장과 면담하여 조례를 바꾸고 협약이행을 요구하는 압박을 하는 중입니다. 도지사에게도 충청남도에 화장장이 필요하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으며 올해 안에 반드시 매듭지을 것입니다.

◆ 복지환경위원장 일을 수행하며 보람 있었던 일

하루하루가 감사합니다. 지역현안이나 민원과 관련된 예산을 배정하거나 이기적인 내용보다는 지역주민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해소가 되기도 합니다.

생활수준도 높아져서 불만이 생기면 조정과 중재를 통해서 해결합니다. 전문 위원들과 같이 방향을 수정하거나 독주를 제어하는 활동입니다.

백신접종현장 방문


◆ 학창시절의 오인환 위원장의 이야기

나는 1남 5녀의 외아들로 논산시 부적면 외성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충남대학교 87학번으로 6월 민주항쟁세대였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선배들과 학습하고 고민하고 교실보다는 내내 거리에 있었습니다. 전대협 선배들과 같이 어울리며 많은 것을 배우며 제1기 통일선봉대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폭력으로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고 후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민주주의민족통일 대전충남연합에서 4년 정도 헌신했고 군대는 독자라는 사유로 6개월 동안 근무했습니다. 93~94년도 대전1공단 대화동 공해추방협의회에서 산재상담을 하며 민생과 관련된 연대활동과 노동조합 농민회 활동의 매개역할에 전념했습니다. 충남도를 돌아다니면서 활동했고 환경활동에도 몰입했으며 당시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허태정 대전시장, 조승래 국회의원 등과 활동했습니다.

DJ정부 때 한동안 백수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해서 시골집에 들어가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3년 기간 동안 노무현대통령을 만나고 정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나를 합리적이고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재야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정당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폄하해왔던 것도 사실이고 재야단체가 정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새로운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의도에서 2004년도에 의원비서와 국회의원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젊은 정치인들이 잘 해보자라는 기지 아래 천안에 캠프를 차리고 활동하다가 지역 실무를 담당 했습니다. 그러나 후보자가 물색이 잘 안 돼서 내가 출마를 했는데 나는 떨어지고 안희정 전 지사는 붙어 인수위원회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은 다 지나갔고, 아직도 나는 정치권의 인사이더입니다. 그 안에서 도민을 위한 조례를 이끌어내고, 지역에서 작은 목소리들을 잘 듣고 지역분권사회에서 자치적인 정치를 할 것입니다. 그 첫걸음이 ‘충남도의회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 활동이며 그것이 금강권역 보호와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는 이유입니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존중한다는 것은 이데로올로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예의입니다. 나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어떤 경우에도 지킬 것이며 오늘의 나를 있게 해주신 논산시민들과 충남도민들을 위해 오늘도 현장으로 달려가기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질끈 맬 것입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청풍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