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원효사, 박물관 개관식 및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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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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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원효사(주지 심인 스님)는 5월 19일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입적하신 아버지 일화 스님과 해월 스님의 유품을 전시한 원효불교박물관 개관식 및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을 거행했다.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전에 원효불교박물관 개관 축하 테이프커팅을 하고 신도들과 박물관을 돌아보며 일화 스님과 해월 스님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이날 법요식은 오전 10시 30분 원효사 큰법당에서 심인 스님의 주제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축사, 청법가, 법문, 부처님전 공양의식, 사홍서원, 산회가 순서로 진행했다.
심인 스님은 법문에 “세상의 가장 큰 스승이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지 2565년이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정직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따사로운 정을 나눌 때 우리의 마음으로 오십니다.”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부대중이 깨끗한 마음으로 등을 밝히는 일은 사바 세상에 꽃 한 송이를 피게 하며, 그 일을 해낸 그 순간 여러분도 한분의 부처님이시며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밝히는 마음의 등불을 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회 지장회장은 봉축사에서 “이 아름다운 계절에 햇살은 대지를 만나 세상 가득 꽃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우리도 부처님의 탄신일을 맞이하여 햇살 받은 저 대지처럼 저마다의 마음에 등불을 켭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이의 모습으로 오시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주셨기에 햇살도 우리 마음도 꽃을 가득 피우는 것은 부처님의 큰 뜻을 이어가고자 함이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거사림 이은찬 회장은 “오늘은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꽃 핀 자리에 향기 머물고 꽃 진 자리에 열매 맺히듯 부처님은 우리에게 오시어 진리의 향기를 드리우시고 일체 생명의 존엄한 불성을 갖고 있음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 찬란한 불법의 광명 속에는 한 중생도 부처의 자리를 이탈한 적이 없고 한 부처도 중생의 근본을 외면한 적이 없으니 어제도 부처님 오신 날, 내일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라고 했다.
원효사 해월 스님은 2020년 6월 16일 입적, 승납 36년간 무소유와 비폭력, 자율과 화합, 평화와 이타주의 등 수많은 용맹정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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