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송 김영삼 이임총재 인사말

와송 김영삼 승인 2021.07.12 14:36 의견 0
X
와송 김영삼


맑은 하늘 아래 산하가 푸름을 머금고 성큼 눈앞에 다가서는 성하의 계절 2020-21년 총재 이임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과 노고를 다해주신 역대 선배 총재님, 12개 지역의 지역대표와 지구임원 그리고 각 클럽 회장, 총무님 ‘로타리, 기회의 문’ 테마를 실천하고 변화와 혁신 과감한 개혁을 위하여 줄기차게 달려온 총재 와송 김영삼 다시 한 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신록이 우거지고 꽃들이 만발한 줄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온 제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리를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서야 비로소 꽃들이 저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 회원 모두가 아름답게 핀 꽃들입니다. 산 정상을 오르는 동안에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내려오는 길에서야 발견하게 된 그 아름다움에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짐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함이 없이 자리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우러르며 저 자신을 돌이켜보면, 좀 더 겸손한 섬김의 자세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때늦은 후회를 하는 것 같아 저 자신 스스로가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혹여 제가 총재로 역임하는 동안에 저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정중하게 용서를 구해봅니다.

존경하는 국제로타리 3680지구 회원 여러분!

1952년 전후 소아마비 환자는 60만 명이었고 한 해에 3000명 넘는 사람이 사망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소아마비는 원자폭탄 다음으로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원자폭탄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닌 유령 같은 존재이기에 그 무서움은 공포로 발전하였고 기존의 모든 질서를 파괴하고 재편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독일에서 로타리는 해산이 되고 회원들은 지하실에서 비밀리에 정기모임을 가져야 했으나 지금 현재는 클럽사무실을 두고도 정기모임을 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입니까?

참으로 어려웠던 지난 1년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국내 대유행은 2020년 3월 3일, 2차 유행은 8월 26일, 3차 유행은 12월 24일을 전후로 정점을 이루었고 대전지역 내 심각한 감염 사례도 다수 있었습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미국, 캘리포니아, 인도, 일본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고. 모두 전파력이 평균 40% 빨라 대유행의 간격은 짧아지고 전파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백신 효과는 무력해졌습니다.

코로나19에 무릎을 꿇을 것인가 싸워 이겨낼 것인가? 우리는 회기 임기 내에 한 가지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지구를 운영하는 총재의 입장에서는 분명코 코로나-19는 극복의 대상인 동시에 퇴치의 대상이었습니다. 모든 클럽에 지구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했기에 행사와 세미나는 분산 개최를 하는 한이 있어도 강행을 했고 일정과 장소를 변경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참여’야 말로 로타리의 성장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로타리안이라는 자부심과 긍지의 ‘기회의 문’ 열쇠를 손에 쥐고 회장, 총무님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화합의 한마당을 개최하였고 지구대회를 앞두고는 감사의 한마당을 통해 위기극복을 위해 힘써 줄 것을 간청 드렸습니다. 멤버십 리스크가 극심한 상황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적응능력을 강화하고 참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19개 지구 중 최초로 지구대회를 2일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3680지구 최초로 YouTube 라이브 중계를 실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적당히 하고 인기에 영합하면서 임기를 보낼 것인가? 아니면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3680지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인가? 전자는 평온과 안전이 보장된 길이요 후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며 편견과 비난이 난무하는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저는 흔쾌히 고난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 동안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1. 국제로타리 3780지구와의 자매지구 결연 2. 재단기부 100만 달러 달성 3. 한국장학문화재단 목표 3억 원 초과달성 4. 34개 클럽 전 회원 EREY 달성 및 무기부클럽 제로화 5. AKS기부 약정자 4명 발굴 6. RI3680.ORG 지구 홈페이지 구축 7. 지구회관 6층 교육관 개관 8. 소아마비의 날 행사를 통한 앤드폴리오 나우 서포터즈 지구인증을 획득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러분께서는 2020-21년의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지구 최초로 100만 달러 달성한 것도 의미있겠지만 저는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클럽이 정부기관 및 사회기관과 2건 이상 MOU를 맺어 로타리의 지평을 넓힌 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고 값진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제로타리와 홀거 크나악 회장님께서는 임팩트를 강화하고 영역을 확장하라 요청하셨고 이에 우리 3680지구의 실천의지를 분명한 성과로 답한 것이기에 최고의 성과이자 최고의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클럽이 MOU를 맺으면서 물품을 기부하고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언론보도를 통하여 로타리 공공의 이미지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로타리는 이웃과 친구들이 만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누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120만 회원의 글로벌 연결망인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다 함께 힘을 합하여 지구촌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창조적 변화를 끊임없이 실천하는 그런 세상입니다.” 비전선언문의 문구처럼 지역사회 변화를 만들기 위하여 MOU를 맺고 나눔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에 나서주신 클럽의 회장님과 총무님들이 이 자리에 와 계십니다. 우리 모두를 위하여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제로타리 3680지구 클럽의 회장님 총무님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의 리더십 덕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클럽은 건재할 수 있었고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더 많은 봉사를 펼쳐 지역사회에 많은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스스로도 한 단계 성장해 있음을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봉사를 직업으로 하면 돈을 벌고 소명으로 하면 선물을 받는데 그 선물은 수혜자가 행복해지는 것으로부터 더불어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특히 여러분들은 코로나19와 싸워 거리 두기를 하면서 초아의 봉사를 실시하는 노하우를 체득하였고 친교, 정직, 다양성, 봉사, 리더십의 새로운 가치를 바탕으로 클럽을 성장시켜 온 엔지니어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모쪼록 더 많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로타리클럽에 속해서 평등하고 존중받는 가운데 관용과 포용 정신으로 인류애를 실천하며 클럽이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끝으로 국제로타리 홀거 크나악 회장님의 말씀을 전하며 이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우리는 로타리가 자신의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진실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특별한 시대에 우리는 봉사를 더욱 강조해야 합니다. 지금은 로타리안들이 초아의 봉사의 의미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기회를 잡고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한 기회의 문을 열 준비를 합시다. 새로운 아이디어로의 문을 열면 우리의 마음도 열립니다. 우리가 로타리에서 하는 모든 실천이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원근각지에서 이임식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건강을 기원드리고 사업장과 가정에도 만복과 행복이 넘쳐나길 진심으로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청풍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