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공두식 대표, 기화식 산업용 냉방기 제조 특허

민순혜 기자 승인 2021.11.11 14:2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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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산업용 냉풍기와 환풍기이다. 냉풍기는 약 5개 정도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공급/납품하고 있다.

냉풍기는 우선 전기료 절감과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한 산업형 냉풍기로, 에어컨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로 작업자에게 시원하게 공기를 공급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경이 열악한 장소에 많이 납품하고 있으며, 대전 중고교학교 약 40여 개 급식실 주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들께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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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요즘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이 가스레인지로 인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여 서울지역에서는 노동자들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일이 있다. 그러나 대전지역 급식실 주방에서는 ㈜이젠숲 회사에서 물을 이용한 냉풍기로 기화열을 활용해 주방으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여 이산화탄소 과잉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공두식 ㈜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대표는 노동자들이 작업하는데 삶의 질을 높이도록 미약하지만 노력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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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공두식 대표

1952년생 공두식 대표는 가능성 0%조차도 생각할 수 없는 무형의 빈터에서 오직 자신의 신념과 노력만으로 유를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공 대표는 2004년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라는 사훈으로 ㈜세기에어시스템을 창업했다. ‘누구보다 먼저 생각하고, 연구하고, 개발하고, 실천하고, 노력하고’ 그렇게 5고(苦)가 성공한다는 마인드로 창업을 한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지구온난화, 에너지 고갈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연구하고 고민하면서부터였다. 무덥고 습한 여름날 산업 현장은 열악하다. 현장의 뜨거운 공기로 인해 대형 선풍기, 에어컨 등은 말 그대로 무용지물. 공 대표는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는 그렇게 ‘냉풍기’를 만들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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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공두식 대표

냉풍기는 기화열을 이용해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탓에 친환경적이고 자체 설치된 프리필터, 쿨링패드 등에 의해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켜 공급하므로 건강에도 유익하다. 또한 상대습도에 따라 주변 온도를 빠른 시간에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능률이 향상되고 에어컨에 비해 전기소비가 적기 때문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건 당연했다. 사업이 승승장구했던 것도 당연했다.

2019년 공두식 대표는 충북 영동군 용산면 미전리 신축공장에서 지역 기관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오로지 공 대표 자신이 맨손으로 일궈낸 신화여서일까, 그 행사는 그 누구보다도 뜻깊었다.

공 대표는 전북 순창에서 아주 어려운 가정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또 배우지도 못했다. 어린 시절에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다니는 선배를 볼 때면 부럽기가 한이 없었다. 그래서 공 대표는 시골에서 이렇게 농사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1967년 무작정 아무런 대책도 없이 서울에 상경했다. 그러나 갈 곳이 없어 며칠을 노숙하다가 ‘삼천리연탄’ 공장을 찾아가 연탄 배달을 하게 되었다.

그때 공 대표는 처음 받은 월급을 시골 부모님께 보내드렸더니 부모님께서 답장을 주셨다. “아들이 보내준 돈으로 잘살고 있으며 동생들 학비도 보탬이 되고 있다”라는 말씀에 “그래 나는 배울 기회를 놓쳤으나 동생들은 가르쳐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연탄 배달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공 대표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에너지가 부족하고 여름이 점점 길어지면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는 것이 아닌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지금 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자료 등을 찾아 많은 나라를 찾아다니며 자료 수집은 물론 물을 이용한 냉풍기에 특허를 획득했다. 그런 후 우리나라 중심지 지역 대전에서 중소기업을 창업했다.

하지만 누구도 공 대표가 개발한 제품에 관심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킨택스에서 전시회를 열고, 거기서 자사 제품을 설치하여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조금씩 고객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공 대표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세기에어시스템 제품을 자신의 회사 임직원에게 전하고 싶은데, 그곳에 와서 제품 소개를 해 달라고 부탁받았다.

공 대표는 이튿날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음성에 있는 ‘비엠씨’ 회사를 방문했다. 그곳은 우유 통을 제조하는 회사로 중견기업이었다. 공 대표가 2층 중역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문이 열리며 임직원들이 9명 정도 들어오자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았다.

공 대표는 참다못해 잠시 나와서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면서 ‘그렇게 나약해서 뭐하겠느냐, 최선을 다하자’라고 다짐하고 들어가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난생처음으로 1억 2천만 원이라는 고액으로 계약을 하고 나오는데, 불현듯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한참 울었다. 그때 생각했다. 그 후는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외 수출과 국내 기업체, 학교 급식실에 납품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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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앞으로 우리나라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 모두가 작업 여건이 좋아야 일을 한다. 환경이 개선이 안 되면 이직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 이제 기업인은 일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세기에어시스템에서 생산한 산업용 냉풍기가 환경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대전 관평동에 있는 중일고등학교에 2015경 ㈜세기에어시스템 제품(약 2500만 원 상당)을 기증하여 학교는 물론 교육청까지 알려졌다.

공두식 ㈜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대표는 1988년부터 대전에서 33년째 살고 있다. 제2의 고향인 대전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2008년~2009년 국제로타리 3680지구 대전동남 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하여 봉사를 하고 있다. 2010년 충남대학교 최고과정에서 국제로타리클럽의 효율적인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문을 써서 충남대학 총장상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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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숲 세기에어시스템 공두식 대표 장학금 기탁

공두식 대표는 대전역 노숙자 무료급식 행사, 필리핀 학교에 정수기 설치, 대전 선화동에 있는 루시모자원 등 작은 봉사를 하였으며, 충남 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과정 25기 초대회장을 역임하였고, 대전 관평동에 있는 한신S메카 입주자 대표를 4년간 역임했다, 지금은 영동산업단지 기업인 대표와 영동 옥천 보은 지역 균형발전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영동산업단지 내에 약 2000평 대지에 건평 700평 건물에서 열심히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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