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출근길 단상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승인 2022.05.10 15:54 | 최종 수정 2022.06.03 16:15 의견 0

지난주 금요일에는 새마을운동 제창 52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자, ‘제12회 새마을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고규창 행안부 차관님, 오영식 국무총리 비서실장님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이광섭 한남대 총장님을 비롯한 몇 대학 동아리 지도교수님들, 다울 마투테 메히아 주한 페루대사님을 비롯한 주한 외국대사님 등 내빈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날의 주빈은 전국에서 오신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이었습니다.

저는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는 새마을운동은 지속가능한, 우리나라 최고‧최대의 국민운동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는 분명히 ‘위대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면한 과제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변화해야 합니다. 먼저 젊게 변화해야 하는데,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지요. 전국 60개 이상의 대학에 새마을동아리가 만들어집니다. 올해 상반기에 전국대학동아리연합회가 결성되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우리가 하는 봉사의 내용과 방식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도시와 농촌,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소나기가 아니라 가랑비여야 하지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응이 가능하도록 공감을 얻으며,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맞게 규정과 평가기준 등의 변화도 불가피하겠지요.

궁극적으로, 이제는 우리의 봉사도 기술과 결합해야 합니다. 어제 어느 공대교수와 만나 ‘(사)나눔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라오스 등 개도국에 기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인데 새마을과 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4월의 마지막 월요일 아침,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출근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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