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개최

2022 부처님오신 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주제로 열려

정다은 기자 승인 2022.10.07 14:42 의견 0
관불 및 헌화 -원경 주지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는 서웅스님의 사회로 5월 8일 대광보전 앞마당에서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순종 공주시 부시장, 심은석 공주경찰서장, 안병권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신도회장, 신도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축원-조계종 법규위원장 혜경스님


이날 법요식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주제로 원호 스님의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부처님찬탄경문, 관불 및 헌화, 조계종 법규위원장 혜경스님의 축원, 신도회장의 봉축사,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순종 공주부시장, 심은석 공주경찰서장, 안병권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신도회장 축사, 청법가, 원경 주지스님의 법어, 발원문, 봉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카필라국 정빈왕과 마야부인, 아기부처님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관불 및 헌화- 정진석 국회 부의장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축하드립니다. 원경 큰스님을 비롯한 여러 큰 스님들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법요식의 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입니다. 이 표어가 바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가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고통을 겪지 않았습니까. 이제 코로나가 좀 잦아들면서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희망을 꽃피워보자는 표어여서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라고 했다.

관불 및 헌화-이순종 공주부시장


이순종 공주 부시장은 “오늘 법요식이 코로나 완전 종식의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뜻깊은 법요식을 마련해 주신 마곡사 원경 주지스님과 여러 불자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께서 밝히시는 진리의 빛은 이 땅의 중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평화와 화해의 길로 인도하는 거룩한 등불이 되어 왔습니다. 세상 만물이 이어져 있기에 한 몸과 같이 타인에게 큰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부처님 말씀에 따라 대립과 갈등을 멈추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주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관불 및 헌화-심은석 공주경찰서장


심은석 공주경찰서장은 “오늘 이렇게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불심으로 정진할 수 있는 힘을 주신 원경 큰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공주경찰서의 모든 직원과 더불어 봉축드립니다. 저희 경찰의 사명은 바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사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곳에서, 어두운 곳에서, 힘든 곳에서, 추운 곳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 봉사하고 헌신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관불 및 헌화 - 마곡사 신도회장


안병권 제6교구 신도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스님들의 복지를 위한 승보공양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교구장이신 원경 주지스님의 큰 원력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스님들의 복지를 위한 승보공양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늘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관불 및 헌화 -원경 주지스님


원경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은 참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혜와 자비로 이 세상에 오신 부처님 탄생을 기리기 위해 각자의 마음에 등불을 밝히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뒤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진솔한 마음의 등불을 밝혀 지혜의 길을 가고자 하는 소원을 하게 됩니다. 예를 통해 세상에 대한 무한한 희망과 용기와 가능성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여인의 등불처럼 우리는 간절한 염원과 지극한 정성이 깃들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부처님을 향한 가식 없는 찬미의 불꽃이어야 할 것이며 우리 자신의 불상을 일깨우고 중생의 어둠을 사르는 지혜의 등불이어야 합니다. 불자 여러분 우리는 위대한 유산의 자랑스런 상속자입니다.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방생하는 공동체 전통이 불멸의 유산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관불 및 헌화-카필라국 정빈왕


이날 마곡사는 법요식 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작은음악회, 오후 6시 30분부터는 탑돌이 및 제등행사를 봉행했다.

육법공양
원경 주지스님과 마야부인

마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640년(신라 선덕여왕 9)에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 율사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절로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으나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그 뒤 1650년(효종 1) 주지인 각순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으나 1782년(정조 6) 다시 큰 화재로 영산전과 대웅전을 제외한 1051여 칸의 건물이 소실되었다. 대광보전은 1788년(정조 12)에 재건되었고, 영산전과 대웅보전은 1842년(헌종 8)에 개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의 가람배치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대광보전(보물 제802호)·5층석탑(보물 제799호)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배치된 특이한 형식이며 그 주변으로 영산전(보물 제800호)을 비롯하여 응진전·명부전·국사당·대향각·흥성루·해탈문·천왕문 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청풍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