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암사 북천 스님은 6월 9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세종충남대병원 발전기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북천 스님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6월 6일 현충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원을 찾은 보훈 가족들에게 자비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했다.
대전 구암사(주지 북천스님)는 2009년부터 매년 6월 6일 12만 명이 다녀가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보훈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약 3000여 명에게 국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나눔 행사에는 이상민·조승래 국회의원과 윤소식 대전경찰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임충빈 전 육군참모총장, 이남일 국립대전현충원장을 비롯한 지역의 불자 300여 명이 자원봉사에 동참하면서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구암사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사무실 앞과 현충관 옆 두 곳에서 나눔을 실시했으며 국수 1만 명분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참배객들을 위해 빵과 떡볶이, 과자도 나눠줬다.
구암사 주지 북천스님은 “목숨까지 바치면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후손인 보훈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에게 “내 자신을 위해서 봉사를 하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한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나눔을 몸소 체험하고 계시는 북천스님은 스님이 군 복무 시절 느꼈던 배고픔을 회상하며 훈련병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 1987년 육군제 32사단 국군장병 호국대원사에서 나눔 봉사를 시작했다. 무려 33년 동안 국수가 아닌 정을, 스님의 마음을 나누고 있는 이곳이 나마스테 1호점이다.
나마스테 2호점은 2009년 유성구 장대동에 시장입구에서 매일(장날 제외) 지역주민 1000여 명에게 맛있는 밥과 반찬을 제공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다.
나마스테 3호점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4차례 현충원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현충원 유가족 및 참배객에게 무료로 중식을 제공해 오다가 2013년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매일 맛있는 국수 제공을 시작했다. 3호점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했지만 최근 봉사를 재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12만 명의 방문객이 10만 대의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현충일에는 3만여 명에게 중식 외에도 튀밥, 아이스크림, 부침개, 떡볶이 등을 제공한다.
나마스테 4호점과 5호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중단된 상태이다.
또한 북천스님은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스리랑카의 동자 스님들을 위해 매월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법인 해운 나눔회 나마스테는 일체중생의 안락과 태평과 행복을 위하여 나눔회를 운영하여 생활 속에서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많은 분들의 노력과 지원으로 꾸준히 사회에 봉사하고 부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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