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 먼저 와 버린 친구로부터

독자 김성우 승인 2022.07.13 14:41 의견 0


그를 찰리 채플린의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

정극이 아닌 희극배우 채플린처럼!

트로트 장르에서 뛰어난 곡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지금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대 시절, 나는 수개월 동안 그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흰백처럼 순수하지만 그 뒤에 웅크리고 있던

수많은 예술적 색채가 있음을 알았다.

그의 노래는 진한 커피향이

그의 가슴엔 恨의, 靑의 청춘이 있었다.

시간의 입자가 우수수 녹아,

40여 년이 흐느적 웜홀을 지난 듯 세월을 건너 뛴 지금,

지금도 나는 그에게서

20대의 청춘과 꿈을 느낄 수 있을까?

정의송(작곡가)

대표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간 큰 남자, 뱀이다, 빠이빠이야, 빠라빠빠 등 트로트계의 대부
14년간 이어온 산청대포숲 정의송 가요제, 정의송 작곡의 노래비(강진, 신안군, 최진실 추모 노래비, 산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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