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관문사 12대 주지 진산대법회 봉행

“무슨 일이든지 사심보다는 공심을 택하면 마음은 커지게 됩니다.”

정다은 기자 승인 2022.09.07 11:57 의견 0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무원 주지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8월 7일 관문사 옥불보존에서 서초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법안 스님, 구룡사 주지 성견 스님, 약천사 주지 영봉 스님, 관문사 장영일 고문, 삼성박물관 김종규 관장, 천태종 종의회 민광기 위원,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원, 이현숙·이형준·이은경 서초구의원, 대통령실 김대남 행정관,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와 신도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문사 제12대 주지로 공식 취임했다.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무원 주지스님 신산식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찬불가 ▲한글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관문사 부주지 개문 스님) ▲국운융창기원 ▲개회사(장영일 고문) ▲취임 축하 꽃다발 증정 ▲청법가 ▲취임사 및 법문 ▲축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 축하 화분

무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소백산 구인사에서 불어오는 맑고 향기로운 법향이 우면산 관문사와 신도님들은 물론 우리 종단 곳곳에 퍼져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세속에 지친 심신이 깨어나기를 바란다”며 “무슨 일이든지 사심보다는 공심을 택하면 마음은 커지게 된다. 큰 마음이 될수록 공적(空寂)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불교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가 정치는 물론 우리 사회의 기본이 되어 생명존중 사상, 인류 발전 및 행복을 실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종단의 3대 지표와 3대 강령으로 신심과 원력을 세우고 수행종풍을 실천하며 정진해야한다”며 “또한 지금은 상생과 공존, 기후위기 극복의 새로운 불교의 문을 열 때다.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뜻하는 ES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동행하자”고 당부했다.

서초사암연합회 회장 법안 스님
김대선 한국종교연대 상임대표

취임사에 이어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 스님과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는 무원 스님의 관문사 주지 취임을 축하하고 “관문사가 뭇 중생을 인도하는 청정자비도량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 김종규 삼성박물관장, 정경국원 일본 진여원 한국상임이사는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천태종과 관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취임 축하 꽃다발 증정

한편 관문사 신임 주지로 취임한 무원 스님(천태종총무원장)은 관문사 신도와 어린이불자, 중산포럼 관계자로부터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장영일 고문

<장영일 신도회 고문>

무원 주지 스님은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했으며 일찍이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이며 삶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으로 고뇌하시다가 1979년 4월 21일 소백산 구인사로 출가하셨고 1982년 9월 12일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득도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무원 주지 스님은 우리 종단의 살림을 맡고 계시는 총무원장 스님이시기도 합니다. 성품이 매사에 부지런하시고 일 욕심이 많으셔서 종단의 사회,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적인 역할을 하시거나 조력하여 많은 성과를 이룩함은 물론 우리 종단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계십니다.

종단 초기 말사에서 불사를 하고 계실 때 사찰이 빈약하여 지붕이 무너지려하여 신도들과 더불어 높은 법당 지붕에 올라가 기왓장과 흑을 퍼 나르는 등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으셨으며 또한 야간에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신도들과 철야 기도를 하는 모범을 보여주기도 하신 분입니다.

관문사 주지 무원스님 진산식에 참석한 신도들

◎ 관문사 주지 무원스님

1979년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
1993년 6급 법계
2013년 3급 법계
2021년 2급 종사 법계를 품수
2001~2007년 총무원 사회부장
2003년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 단장
2011~2012년 금강신문 사장
2011~2012년 총무원장 직무대행
제15~16대 종의회 의원(15대 종의회 부의장 역임)과 17대 종의회의장
2022년 3월 20일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에 임명
현재 서울 관문사·명락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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