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근린공원 뜨겁게 달군 한여름 밤의 시낭송 음악회 성료

“이런 공연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홍경석 편집위원 승인 2022.09.08 15:07 의견 0
한여름 밤의 시낭송 음악회

‘3대가 함께 하는 한여름 밤의 시낭송 음악회’가 8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시 중구 용두동 양지근린공원에서 열렸다. 민병희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사무국장과 박범주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시낭송가의 콤비 사회로 시작되었다.

가수 곽순화의 열창
가수 허진주의 화려한 공연

살인적인 여름 폭염에 시달린 시민들을 위무하고 힐링의 시간을 부여하고자 만들어진 이 자리는 가득 찬 관중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마침맞게 처서(處暑)까지 지난 선선한 날씨는 공연을 관람하기에도 딱 좋은 최상의 분위기와 환경까지 제공했다.

비나리 보존회 농악놀이
김다모 퓨전 난타 공연

식전 공연으로 대전 비나리 보존회(회장 이환수)는 ‘농악놀이’를 시작하며 관중을 열광의 분위기로 몰고 갔다. 이어 김다모 퓨전 난타는 ‘순정’, ‘사랑아’, ‘찐이야’를 선보이면서 양지근린공원을 열광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이정윤 회장

‘3대가 함께 하는 한여름 밤의 시낭송 음악회’를 주관한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이정윤 회장은 <여는 문>에서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심신이 지친 대전 시민을 위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는 비단 대전뿐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단체로 더욱 비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프 연주자 홍혜경
김지후, 김하율, 노수지 어린이

홍혜경 연주가의 감미로운 하프 연주와 함께 중구 유천동 꿈쟁이어린이집(원장 정은의)의 촉망받는 김지후, 김하율, 노수지 어린이들이 나와 ‘매미들의 합창’ 동시 낭송이 펼쳐졌다.

김향미 시낭송가
김정희 시낭송가

다음으로는 김향미 시낭송가의 ‘여름 일기’와 김정희 시낭송가의 ‘여름 비’, 차보건 시낭송가의 ‘8월의 소망’이 이어졌다. 초청가수로 서울에서 내려온 절대 음감을 자랑하는 이효주 뮤지컬 배우는 ‘바람의 노래’와 ‘마지막 순간’으로 무대를 더욱 후끈 달구었다.

이나겸 플루트 연주자
서만석 시낭송가
김종신 시낭송가

이어서 이나겸 플루트 연주와 시낭송 콜라보의 일환으로 서만석 시낭송가의 ‘8월의 시’와, 김종신 시낭송가는 ‘흔들리며 피는 꽃’을, 김근수, 이은희 시인과 시낭송가는 ‘여름 향기’를, 김현욱, 남금자 시낭송가는 ‘그대의 눈빛에서’를 공연했다.

김근수, 이은희 시낭송가
김현욱, 남금자 시낭송가
이효주 아코디언 연주자

다음의 무대는 탈북민이자 강사로도 유명한 이효주 아코디언 연주자의 ‘헝가리 무곡’, ‘낭만에 대하여’가 앙코르를 연발하게 하면서 공연을 마친 뒤에도 연신 카메라 세례의 주인공으로 우뚝했다.

김금숙, 김응배 시낭송가
김민선, 허서윤 시낭송가
김영희, 박영주 시낭송가

이어 김금숙, 김응배 시낭송가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김민선, 허서윤 시낭송가는 ‘인생의 길’을, 김영희, 박영주 시낭송가는 ‘어머니의 고무신’, 강문자, 박병모 시낭송가의 ‘아버지의 행복’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문자, 박병모 시낭송가

가을밤이 더욱 무르익어 갈 무렵 곽순화 가수는 ‘님의 향기’를, 이나겸 오카리나 연주자는 ‘아름다운 나라’를, 허진주 가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와 ‘아름다운 강산’으로 무대를 더욱 격정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이나겸 오카리나 연주자
코시동(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동문들) 합창단

코시동(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동문들)의 합창 ‘파란 마음 하얀 마음’과 ‘님이 오시는지’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이날의 행사에서 김광신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자연과 전통이 숨 쉬는 우리 중구에서 <3대가 함께 하는 한여름밤의 시 낭송 음악회>‘는 자타공인 ‘효(孝) 도시 중구’에도 부합되므로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를 더욱 지원하여 명실상부 최고의 공연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민병희, 박범주

한편 이날 공연을 관람한 중구와 이웃 주민들은 “딱히 볼 것과 즐길 거리가 없었는데 정말 유익하고 보람된 공연이었다”며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이날은 또한 탈북민 미사협 이영철 회장이 후원한 커피차로 출연진과 관객 모두가 무료로 커피와 각종의 차를 무진장 마시는 호강까지 누렸다. 덕분에 즐거움을 더욱 누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다가온 가을밤을 더욱 물씬 누린 의미 깊은 시 낭송 음악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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