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역사상 가장 빛나는 레퍼토리… 대전예술의전당 제작 오페라 <토스카>

11월 10일(목)~13일(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5시, 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최성미 기자 승인 2022.11.07 14:36 의견 0

대전예술의전당은 푸치니 걸작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오페라 토스카를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취소되었다가 3년여 만에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으로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카역에는 이탈리아 베니스 라 페니체, 파비아 시립극장, 바르샤바 국립극장 등 유럽과 국내외 수많은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윤정(Lilla Lee)과 대전의 대표 소프라노 조정순, 토스카의 연인 ‘카바라도시’ 역에는 테너 정호윤과 테너 서필이 맡았다. 특히 올해 5월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nger) 칭호를 받은 바리톤 사무엘윤이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스카르피아’ 역으로 데뷔하는 무대이며, 같은 배역으로 바리톤 길경호가 출연해 각각의 앙상블과 캐릭터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출에는 표현진, 지휘에는 김광현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대전시티즌오페라콰이어, 예신주니어꿈나무합창단을 이끈다.

극 중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과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오페라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아리아로 손꼽힌다. 이탈리아가 낳은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비극적이고 사실적인 작품인 토스카는 3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문, 살인, 자살, 배반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매우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구성 때문에 비난받기도 했으나,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을 아름답고 매력적인 선율로 풀어내어 감정이 뜨겁게 끓어오르는 한 편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번 작품은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되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옮겨 더욱 독특하고 색다른 무대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등장인물 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당시 유행하던 그랑기뇰을 음악 안에 절묘하게 녹여내었으며, 각 인물의 성격을 특징적인 선율로 나타내는 라이트모티브(Leitmotiv)의 사용 등으로 작품의 이해를 돕는 여러 가지 예술적인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해 어느 순간도 관객의 눈과 귀를 무대에서 떼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윤정(Lilla Lee)
조정순
사무엘윤
◎ 출연자 일정
일자 토스카 카바라도시 스카르피아 사그레스티노 안젤로티 스폴레타
11/10·12 Lilla Lee 정호윤 사무엘윤 최승만 이두영 원유대
11/11·13 조정순 서필 길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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