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으로 수놓은 ‘대청호오백리길’

외국군장교가족 등 2000여 명 걷기대회 성황

정다은 기자 승인 2022.11.08 15:02 의견 0
효심으로 수놓은 ‘대청호오백리길’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가 주최하고 대전관광공사와 (사)한국걷기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한 2022 대청호오백리길 걷기대회가 10월 29일 오전 10시 대청공원 잔디광장에서 2000여 명의 걷기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와 함께 걷기의 향연이 대성황을 이뤘다.

효심으로 수놓은 ‘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조성 10주년을 맞아 거행된 이번 걷기대회는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걷기동호인들이 전국에서 참가하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국에 14만여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인도행(대장 이주진)에서 수도권, 경상권, 호남권 걷기동호인들이 전세버스로 대거 참석했고, 대전공공어린이집연합회(회장 강태현)에서는 3대가 함께 걷기에 400여 명이 참석해 효심이 가득한 대청호오백리길을 연출했다.

효심으로 수놓은 ‘대청호오백리길’

또한 대전자운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군장교와 가족들 100여 명을 초청하는 데 앞장선 (사)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이사장 정광윤)는 민간외교의 성과를 올렸을 뿐 아니라 이번 걷기대회를 글로벌 걷기대회로 만들었다. 말레이시아 공군소령인 남편을 따라 걷기행사에 온 에르멜리아 여사는 “대청호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고 저희를 초대해준 대전 시민들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걷고 싶어 하는 장애인 100여 명을 초청한 (사)참사랑장애인협회(회장 김춘두)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장애인과 함께 걸으며 사회통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전시민의 힐링과 관광을 위한 큰 자산으로 서울의 유일한 경쟁자인 대전이 경제적으로만 활성화된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일류경제도시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효심으로 수놓은 ‘대청호오백리길’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전국에서 다시 찾고 싶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 관광인프라를 연계해 ‘노잼도시’ 대전을 재미있는 대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창기 한국걷기운동본부이사장은 “대청호오백리길을 조성한 당사자로서 10년 만에 전국의 명품길로 자리매김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대전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힐링을 위해 앞으로 걷기운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효심으로 수놓은 ‘대청호오백리길’

이번 걷기대회에서 3대가 함께 걷는 팀과 장애인은 2.5km를, 그리고 일반인은 10km를 완주한 뒤 완보증을 수령하고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잔디광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부스에서 오란만에 가족끼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경품추첨에서는 걷기행사를 빛내준 김신일 전교육부총리와 박인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경품추첨자로 등장해 1등 노트북, 2등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들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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