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칼럼] 행복은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다

김종진 작가 승인 2023.01.11 16:47 의견 0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토끼는 장수, 평화,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에 2023년은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희망찬 한 해가 되리라 믿어본다. 몇 년 간 코로나로 또한 경제적 침체로 움츠리고 있었으니 이제는 깡충깡충 가볍게 뛰어다녀도 되지 않을까?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어 감사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존 밀러는 ‘그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다.’라고도 했다. 행복한 사람들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고마움을 항상 느끼고 표현하고 산다.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행복의 웃음꽃은 저절로 피어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감사하는 마음은 금방 낡아버린다.’고 했다. 낡아지기 전에 그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은 학습이 필요하고 복습이 필요하다.

살아가면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만큼 실행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평상시에 모든 일에 고마운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꼭 필요한 공기의 고마움에 대해 평소에는 잊고 산다. 이렇게 감사함을 언급할 때는 다행이 ‘공기의 고마움’은 잠시 살아난다. 그것마저도 고마운 일이다. 물의 고마움도 모르고 살다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생활용수가 부족하다거나 비가 안 내려 농업용수가 부족 할 때 물의 고마움을 느낀다. 또 내 몸의 어딘가 이상이 있을 때 불편해하다가 장애가 없는 정상인임을 고마워하기도 한다. 왜 불편해졌을 때 고마움을 느끼는가? 아무 이상 없는 자연스런 상태에서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사는 것, 그것이 범사에 감사하는 일이다. 감사하는 마음속에 배려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특히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나날이 새로워야 한다. 학교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예절 교육을 시킬 때 빠뜨리지 않고 하는 수업, 감사장 쓰기이다. 비어있는 고급의 감사장을 가지고 간다. 아이들은 빈 감사장을 보기만 해도 숙연해진다. 감사 편지 쓰기는 어버이날 선생님의 강요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부모님의 생신에 자발적인 선물로 편지를 쓰는 경우도 많다. 감사장이나 감사패, 감사 편지는 쓰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다. 지금 바로 실천하라고 권하고 싶다. 배고픈 소에게 고기를 주거나 배고픈 사자에게 풀을 주는 배려는 나의 입장에서 내 만족감으로 하는 허상의 배려가 될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행동은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감사하는 사람들과 배려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유지 발전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자녀들의 사소한 배려가 사회를 기쁘고 즐겁게 만들 것이다.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내가 지금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날마다 그때그때 만나는 일,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여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한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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