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안진찬 이사장―산을 닮은 사람 안진찬, “인생 2막은 산림에서 답을 찾자”

국내 최초로 ‘산림아카데미’ 개설, 13년 동안 산림전문가 1700여 명 배출
‘산림아카데미’ 운영으로 임업 경쟁력은 올리고 산림 정보는 넓혀주고

정여림 작가 승인 2023.02.07 14:29 의견 0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안진찬 이사장

도시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인생 2막은 청정한 산림 속에서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은 믿음직한 안내자이자 배움터다. 이 재단은 2010년 설립되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림 분야 최초·최고의 전문 교육기관이라는 평이다.

재단을 탄생시키고 이끌어온 안진찬 이사장은 산을 닮아 있었다. 우직하고 묵묵한 걸음으로 그 맥과 의지를 이어온 산. 그는 산림을 통해 도시인이 휴식을 취하고, 임업인은 보다 큰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게 멈추지 않는 교육의 길을 펼쳐왔다. 10년 뒤의 아카데미 교육을 구상한다는 그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나무를 심고 가꾸고 거름 주며 키우는 듬직한 큰 산의 모습과 그의 모습이 닮아 있었다. 산을 닮은 그의 말은 무겁고 그 의지는 강했다.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안진찬 이사장


‘한국산림아카데미’의 처음 구상은?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63%가 임야이다. 방치된 임야를 활용해 임업인 소득증대 및 삼림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와 임업 발전에 기여하고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산에서 건강도 찾고 자연을 벗 삼아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을 설립하게 되었다.

바람을 쐬러 가까운 산은 자주 찾는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보면서 지친 일상의 쉼과 회복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평생 교육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산에서 새소리, 물 소리, 바람 소리를 들려주며 더 나아가 체계적으로 산림 경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국산림아카데미의 설립을 생각했고 1년여 시간 동안의 준비를 통해 한국산림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하게 되었다.

한국산림아카데미 총동문회


아카데미 설립

제1기 최고경영자(ceo)과정 정원 지원 넘쳐

산림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독일, 영국,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 산림선진국을 둘러보면서 산지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모습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모았다. 산림선진국들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파른 산도 초지로 개발하여 목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그런 귀한 자원을 거의 놀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10년 앞을 내다보며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산에 경제성 있는 나무와 약초, 산채를 심고 방치된 산을 가꿔 수익을 창출하고 산림 일자리를 늘려가며 우리나라가 산림강국이 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었다.

2010년 산림아카데미를 설립하면서 설동호 한밭대학교 총장(現을 대전광역시 교육감)을 원장으로, 조연환 제25대 산림청장을 아카데미 이사장으로 모시고 저는 부원장으로 취임했다.

민간 산림전문 교육기관으로는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이 국내 최초이다.

산림아카데미 출범 후 공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주시 농업기술센터를 주교육장으로 사용하여 이론교육을 하고, 숙박이 필요할 때는 공주시 한옥마을을 활용하는 한편 전국의 주요 임업 현장을 중심으로 한 철저한 현장실습 체험교육으로 과정의 운영계획을 세웠다.

드디어 2011년 3월에 제1기 최고경영자(CEO)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었는데, 주변의 많은 염려와 우려를 뛰어넘어 정말 감사하게도 90명 모집 정원을 초과하여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성황리에 교육과정을 출발할 수 있었다.


결실과 보람

2018년 산의 날 국무총리 표창, 2022년 임업인의 날 영예로운 대통령 표창을 통해 국가로부터 산림 전문가로 인정 받다

지난해 임업인의 날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영예를 안았다. 임업 및 산림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영광의 순간, 기쁨도 있었지만 산림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하며 어려웠던 시절도 생각도 많이 났다.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안진찬 이사장

처음에 아카데미를 개설했을 때 주변의 기관, 단체에서는 ‘2, 3년 운영하다 문 닫겠지. 얼마나 가겠어?’라는 시선 일색으로 분위기가 냉랭했다. 그러다 산림아카데미 최고경영자 과정이 14기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대통령상을 받은 계기도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산림전문경영인으로 육성하면서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하여 산림아카데미의 외연을 계속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다.

특히 이번 시상에서 한국산림아카데미 산림최고경영자 과정 총동문회 제6대 회장을 지낸 황금영 동문님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시어 경사가 겹쳤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확장되는 아카데미의 위상

1800여 명의 산림 전문가 배출, 올해는 이론교육을 서울 교육장에서 확대 운영 예정…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통한 외연의 획장

산림전문경영인을 육성하는 한국산림아카데미는 교육프로그램은 전국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하여 운영하면서 독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산림아카데미의 역사가 깊어지는 만큼 배출된 동문도 다수이다. 산림최고경영자 과정은 14기까지 1000명, 2021년 새롭게 시작한 정원 최고경영자 과정은 70명, 단기 과정인 산야초 과정을 비롯한 6개 단기 전문가 과정은 730명을 양성하였다. 교육생들은 졸업 후에도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더욱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활발한 현장학습을 통한 지속적인 학습과 산림 속에서 산불방지 및 산지정화 캠페인, 도움이 필요한 수해복구현장에서의 지원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산림아카데미는 10여 년의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1년도에 저원최고경영자 과정을 신설하였다. 정원최고경영자 과정의 개설에는 산림최고경영자 과정을 11기로 수료하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시절 ‘안면도 꽃 박람회’라는 큰 행사를 초괄해본 경험을 전하며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힐링정원을 배우고, 가꾸고, 즐기고”라는 슬로건 아래 정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정원에 대한 개념과 역사, 설계 및 디자인, 시공과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의 운영 방식은 1년 총 160시간, 23차 동안 토요일에 격주로 운영되며, 국내 정원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순천만 국가 정원 및 전국의 다양한 민간 정원의 현장학습을 통해 벤치마킹을 진행하면서 1기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고, 현재 2기 과정이 진행중에 있다.

또한 2022년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전문가 중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국가전문자격증(유아숲 제2022-1호)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1기 유아숲지도사 양성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하여 1월 말부터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총 215시간, 5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이론과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지식을 이수하고, 이론 및 실기평가를 통해 자격증을 부여하게 된다. 아이들의 숲교실, 숲체험 등 숲과 관련한 활동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서 수료생들은 전국 산림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유아숲 체험원 및 유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숲체험, 숲교실 프로그램에 전문가로 폭넓은 활동이 기대된다.

올해는 서울 광진구에 교육장을 확보하여 교육과정의 이론교육을 서울교육장에서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것은 산림아카데미의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거주자가 전체의 60% 이상인 점은 감안하여 교육일정에 참여에 조금 더 편의성을 제공해드리기 위함이다.


안진찬 이사장의 꿈

공주시에 산림아카데미 연수원 설립, 산림대학원 대학교 열어 산림 전문가 양성

한국산림아카데미를 설립한 지 13년이 지나면서 전문 산림인재를 육성하는 산림아카데미 영수원을 건립하는 꿈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들이 하나씩 현실에서 충족되고 있다.

공주에 계시는 산림최고경영자 과정 3기 졸업생 부부께서 좋은 입지에 임야를 산림아카데미에 기증해주셔서 현재 연수원부지는 확보된 상태이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산림 관련 도서 6000여 권도 모아 보관하고 있으며 향후 연수원의 부속 도서관을 마련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덧붙여 산림 관련 대학원과 대학교를 설립하여 국내 최고의 산림전문가를 양성하는 산림교육의 전당을 만들고자 한다. 이곳에서 육성된 산림전문가들이 대한민국 전역에서 산림교육 및 산림컨설팅 등을 통해 임업인의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안진찬 이사장

직업은 10년 앞을 내다보며 준비해야 한다는 지론이 강한 그도 산림아카데미를 운영해온 지 10년이 넘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재주가 있는 그이기에 그는 지금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쉼 없이 구상하고 기획한다. ‘해양수산아카데미’도 그 중 하나로 해양수산과 어촌 분야로까지 아카데미의 범위를 넓혀 해양과 수산업, 어촌에도 교육의 바람을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국내 ‘최초’, ‘최고’ 한국산림아카데미의 노하우

교육 경력 30년, 한국산림아카데미의 최고경영자 과정은 ‘현장실습형 체험 교육’

안 이사장은 아카데미는 지식·정보 전달은 물론 사후 서비스까지 수강생을 충족시켜야 국내 최고의 아카데미가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교육경력 30년의 베테랑이지만 안 이사장은 지금도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끊임없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다.

한국산림아카데미 최고경영자 과정은 연간 170시간으로 24회에 걸쳐 운영되며, 월 2회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산림연구기관과 대학교 등 각꼐각층의 산림 및 임업 분야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하여 전문성 높은 교육을 하고 있으며 60% 이상을 전국의 주요 선진 임업 현장을 찾아가 체험과 실습 교육을 통해 실제 적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단기과정 프로그램 다수, 방치된 임야를 잘 가꿔 수익 창출에 중점

주 1회씩 7차수 총 46간 내외로 운영하는 단기전문가 과정으로는 산약초재배기술 과정을 비롯하여 귀산촌교육, 양묘·조경수재배기술 과정, 산채재배기술 과정, 산림일자리 창업 과정 등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많은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산림아카데미에서 전국 최초로 개설한 귀산촌 과정은 눈에 띄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원활한 교육 운영 인프라 구축

산림아카데미재단은 현장실습 체험형 교육에 원활한 운영과 효율성을 기하고자 전국 각 산림 단체 및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어왔다. 2023년 1월 현재,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34개)를 비롯하여 한국임업진흥원, 국립산림과학원 등 산림 관련 기관·단체(40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정원협회 등 기타 단체(45개)까지 총 119개 기관 및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전국의 현장학습 운영 시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받으며 교육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산림아카데미는 총동문회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자체에 도움을 주며 서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최고경영자 과정 시스템이 이렇게 잘 되어 있는 곳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예를 들어 총동문회 골프대회를 진행할 때면 동문들이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임산물 및 농산물을 클럽하우스에서 전시·판매를 통해 동문들에게 도움을 드리기도 합니다. 사업을 하는 회원들의 홍보도 동문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총동문회의 운영과 현장학습 중심의 활동을 통해 다른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느끼기 힘든 가족 같은 분위기로 유대관계가 돈독해집니다.”

전국에서 모인 수강생으로 풍부한 인력풀 구축, 상부상조하는 동문회 분위기… 졸업 후 원우회 활동을 통한 공고한 네트워크 구축

“부부가 아카데미에 함께 등록해 수강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버지가 아카데미를 졸업하면 아들을 아카데미에 보내왔습니다. 또 아들이 아카데미에 오면 아버지와 함께 오거나 지인들 대여섯이 같이 등록해 다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산림아카데미는 60% 이상 전국 현장체험 중심으로 교육을 운영하다보니, 교육생들이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고 학습 참여 일정과 몰입도가 매우 높다. 졸업생들이 교육을 마치며 그동안 감회를 들을 때마다 산림아카데미 교육의 인기를 실감한다.


“직장에서 퇴직 후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산림을 찾아 힐링하고 싶지만 여행지를 찾는 것도 번거로웠는데 산림아카데미에 출석하면서 전국에서 모인 다양하고 훌륭한 분들 자주 만나 맛난 음식을 맛보며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에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지자체장과 만나 간담회도 하다 보면 2주마다 열리는 수업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이 수업을 통해 새로운 삶의 재미를 느끼고 있으며 졸업하면 원우회 활동으로 네트워크를 이어갈 수 있어 무척 좋습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교육생들이 서로 만나 교류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기쁨입니다. 사람 사이가 가깝지 않으면 정보공유를 하기가 어려운데 이 과정에서는 1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기소개를 여러 번 하게 되어 서로를 잘 알 수 있게 되고 마음을 열게 되죠. 그러다 보니 졸업할 때가 되면 모두가 ‘형님’, ‘동생’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송무백열(松茂栢悅)… 총동문회의 발전이 아카데미의 발전, 졸업 후에도 끈끈한 연대

한국산림아카데미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배출한 인력은 14기에 걸쳐 1000여 명으로 누적됐다. 한국산림아카데미 수강생의 면면을 보면 전·현직 시장, 군수, 국회의원. 대기업 회장, 사업가, 의료인, 변호사, 자영업자 등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력풀을 이룬다. 졸업생들은 과정 이후에도 끈끈한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안 이사장은 동문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고자 휴양림, 식물원, 친환경 임산물 농자재협회, 묘목상, 종묘상, 법률사무소, 대학병원, 공인중개사 등과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동문들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세심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산림아카데미 총동문회를 통해 정기적인 행사를 개최하며 동문간의 원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의 개최에 맞추어 순천에서 대대적인 총동문회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송무백열(松茂栢悅), 소나무가 무성하면 측백나무가 기뻐한다는 말이 있듯이 총동문회의 발전이 아카데미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산림아카데미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림아카데미는 회원의 상부상조, 친목도모와 함께 특히 산림경영 신기술 개발과 인재양성, 산림소득 증대를 위한 연구 학습에 총동문회가 앞장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총동문회가 임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 산림아카데미재단의 발전과 임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정직과 신뢰를 중요시하는 안진찬 이사장

그의 넓은 인맥이 지지대 되어줬다

“모든 관계에서 정직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내 있는 모습을 꾸미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 주변에서 ‘시골촌놈’마냥 우직하게 가는 그런 내 모습이 좋다고 하더라. 모든 일을 이루려면 시간이 필요하더라.”

안 이사장은 사람들을 모으고 조직하는 데 능한 사람이다. ‘금산사람들’ 대전·충남 금산향우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향인 금산군의 발전을 위해 뜻 있는 분들과 함께 ‘금산포럼’을 만들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산림, 임업 관련 사회 다양한 방면에서 구축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어 문제를 해결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농촌과 산림 교육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최초’의 산림아카데미 신화 만들어

주말이면 아내와 고향 금산에 소유한 임야에 가 산양삼 키운다

안 이사장은 금산면 출신이다. 농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한국산림아카데미 설립에 앞서 2006년 산업교육연구원 ITI(Industry Training Institute)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대전, 충남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였고 농민을 대상으로 농어촌체험지도사, 농어촌마을 해설사, 마을리더 육성과 농업대학 및 농촌관광대학도 운영하였다. 체험마을, 교육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습득, 농업인 능력 향상은 물론 귀농·귀촌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는 요즘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금산에 소유한 임야에서 다양한 약초와 산채를 가꾸고 있다. 산림아카데미 실습장 활동을 위해 8년 전부터 가꾸고 관리하는 곳이다. 일요일 오전에 진행하고 있는 본 인터뷰만 아니었으면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자연 속에서 산채를 매만지고 있을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그의 미소짓는 입가를 보며 인터뷰를 마쳤다.

“처음 임야를 일굴 때는 아내가 힘들다며 꺼렸는데, 요즘은 약초와 산채를 가꾸며 커가는 모습ㅇ르 보는 것에 아내가 더 재미를 붙여 먼저 산에 가자고 한다. 겪어보면 땅르 일궈 내가 원하는 대로 심고 만드는 재미가 그 어느 것 못지 않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산이 주는 이런 행복과 즐거움을 누려봤으면 한다.”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안진찬 이사장 약력

충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석사
한국생산성본부 근무(1986년~2006년)
ITI산업교육연구원 대표(2006년~현재)
금산군 군정평가단 겸 자문위원(2005년~2007년)
국립 한밭대학교 강사(2005년)
한국산림아카데미 원장(2014년~현재)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이사장(2014년~현재)
한국산림협의회 회장(2014년~현재)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부회장(2016년~ 현재)
금산사람들 대전충남세종 회장(2017년~현재)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홍보대사(2017년)
한국임업진흥원 경영자문위원(2017년)
한국임우회 이사(2020년~현재)
한국농어촌관광학회 고문(2021년~현재)
자연보호중앙총연맹 이사(2022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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