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 2023년 대전시 대덕구의 사자성어는 생생지락(生生之樂)

민선 8기 구정 구호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

정다은 기자 승인 2023.02.08 14:50 의견 0
최충규 대덕구청장

“나는 뼛속까지 대덕사람입니다. 제 고향 대덕이 참으로 좋고, 언제나 자랑스럽습니다. 구민들로부터 ‘그렇게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하더니 정말 일 열심히 잘하더라.’ 하는 얘기를 듣는 게 제 마지막 꿈입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취임식

계묘년(癸卯年) 새해,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이 시작됐다. 민선 8기 출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최충규 대덕구청장의 대덕구 발전에 대한 생각과 그가 꿈꾸고 있는 대덕구의 꿈과 희망, 미래를 들어봤다.

. 취임 6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소회와 성과는?

A. 오래전부터 고향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나섰는데 지금 제가 뭐 이렇게 더 바랄 게 있겠어요. 기회를 준 국민에게 보답하는 것은 일 열심히 해서 구민들이 ‘그렇게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하기에 뽑아 놨더니 일 정말 잘하더라.’라는 소리를 듣는 게 제 마지막 일생의 꿈이죠.

그동안 일선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으며 짧은 기간 동안 작지만 많은 성과도 이루어 냈습니다.

올해는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이자 대덕구가 대전 발전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대한 시기이므로 구민들과 약속했던 소중한 사업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입니다.

그동안 연축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 고시, 대화동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계획 인가 등이 이뤄지면서 지역 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연축동 신청사 건립기금으로 425억 7000만 원을 적립함으로써 재원 마련 고민을 한 방에 해결했습니다. 이밖에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11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은 물론, 행정안전부 지역혁신 우수기관 인증과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의 성과도 거뒀습니다.

학·관 협력 협약체결식

Q. 민선 8기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A.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입니다. 대덕산업단지 재창조사업 등 국정과제는 대전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에 속도를 더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격조 높은 문화도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청호와 계족산을 기반으로 한 꿈과 희망을 담은 대표축제 육성 개최하고 대청호와 금강변을 잇는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와 대전시 계족산 개발계획과 연계한 시민공원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대덕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입니다. 또 더불어 행복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고, 편리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대덕을 재설계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됩니다.

우리 대덕구에서 여러 가지 해야 될 사업도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지방자치는 생활 정치거든요. 생활 정치는 국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빨리 해결해드려야 해요. 행정 절차상의 이유로 늦어지고 불편을 감수하라고 해서는 안 되고, 말 그대로 현장에 답이 있으니 현장 쫓아다니면서, 직접 민원인을 만나면서 구민이 원하는 곳을 빨리 찾아 해결해드리고 불편 없이 생활하도록 해드리는 게 행정의 기본이죠. 그런 건 조금 부지런하면 돼요.

김장김치 봉사

Q. 올해 본 예산이 확정됐는데 주요 편성사업은?

A. 1월 20일 제266회 정례회에서 2023년도 본예산 5283억 원이 확정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5189억 원보다 93억 원이 증가한 금액입니다. 본예산에는 민선 8기 공약사항 실현과 민생 안정을 위한 필수 사업을 중점적으로 담았습니다. 크게 6개 부문별로 나눠 설명하자면 출산장려금 확대 등 안전한 보육환경조성을 위해 24억 2000만 원, 국가보훈대상자 지원확대를 위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등 23억 8000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지역어르신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

또한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노인복지관 운영지원 등에 27억 3000만 원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점가 주차장 부지매입, 대덕형 공공일자리 지원 등에 55억 8000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찾고 싶어 하는 볼거리 있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덕시티투어 대덕구 명소 DB구축 등에 2억 1000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아울러 대덕구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정근린공원 조성과 어린이공원 조성 등에 48억원이 투입됩니다. 2023년에는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 지원 등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사업에 예산을 배분함으로써 공약 실현과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Q. 대전에서 유일하게 구의회 의장을 지낸 분입니다. 의장으로서 바라본 집행부, 반대로 집행부 수장으로서 바라본 의회에 대한 생각을 각각 설명해주세요.

A. 구의회 의장을 지낼 때는 아무래도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충실해야 하는 만큼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했습니다. 특히, 구민들의 뜻과 목소리가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집행부 수장으로서 의회는 원활한 행정추진을 위해 합리적 설득을 바탕으로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라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구의회와 집행부는 구민을 위해 존재하는 동반자적 관계죠. 단지, 서로에게 주어진 자리와 역할이 다른 만큼 느낌이 다를 뿐입니다.

이제 집행부 수장으로서 구민 삶의 질 향상과 대덕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육아복지센터

Q. 대덕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별주부전 영리한 토끼처럼 만일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보다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해 구민들이 변화를 인정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새해가 됐으니까 저도 22년도에 구청장 취임하고 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는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민들도 상당히 어려움을 오랫동안 겪었고 그러면서 지역 상권도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이렇게 같이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준 대덕구민들께 감사하고 또 2023년 새해 들어서도 여러 국제 정세나 국내 정세는 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지금 안개 속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같이 힘을 모아 희망하고 바라는 대덕구의 비전과 꿈을 실현해 품격 높은 도시 대덕구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서 지역 상권도 살리고 경제도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대덕에서 살고 싶어 하도록 하자, 또한 외지 사람들이 대덕에 관광 오고 싶어 하는 매력 도시 대덕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함께 힘을 모아주십사 하는 바람입니다.

선비마을 1단지 경로당
회덕향교에서 취임 고유제 봉행 중인 최충규 대덕구청장

그리고 올해 대덕구의 사자성어는 ‘생생지락(生生之樂)’으로 정했습니다.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신바람 나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민선 8기 구정 구호인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구민이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담았습니다.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덕의 미래를 생각하고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모두가 행복한 2023년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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