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 고향 대전을 위해 받은 만큼 돌려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한·양방 통합진료시스템을 도입 ‘84병상 비수술 척추관절, 여성전용 면역병동’

정다은 기자 승인 2019.12.03 13:29 의견 0

“정확한 영상진단 검사를 위해 같은 건물 내의 종합검진센터와 MRI, CT 장비에 대한 공동사용협약을 맺고 있어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선조 때부터,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부터 수많은 임상경험과 문헌을 바탕으로 그 효과가 증명된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의학이다. 독창적이고 우수한 한의학은 현대과학이라는 언어로 하나씩 입증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Korean Medicine’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다.

20년 한방병원 경력을 모토로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양방 통합진료시스템을 도입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며, 통증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환자의 부족함을 채워주고(Fill) 내 집 같은 편안한 느낌(Feel)을 주며 마음(心)과 마음(心)을 나누는 평생 건강의 벗,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必)요한 필(PHIL)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을 만나봤다.

 


Q. 필한방병원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필한방병원의 필은 제 이름 윤제필을 걸고 Philosophy, 즉 철학이 있는 병원,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병원이 되겠다는 의지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느낌이 좋은 병원 이라는 뜻을 갖고 2년 6개월 전 대전 선사유적지 옆에 개원한 84병상 규모의 한·양방협진 병원입니다. 600평이 넘는 공간에서 주로 척추·관절과 관련한 근골격계 질환 및 교통사고 환자, 면역질환 및 암 환자들을 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중증 척추디스크, 극심한 척추관협착증, 만성 퇴행성 관절질환 환자, 암 환자들도 다수 내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한방병원은 지난 해 개원 1주년을 맞아 3층을 확장 오픈하였고 더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환자분들이 보다 편하게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1층에 여성전용병동을 확장하여 여성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통합면역클리닉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을 진행하게 된 것도 필한방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을 포함해 대전 지역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한방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함입니다.

저희는 환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1년 365일, 8인의 전문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업무 등으로 바쁜 분들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간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정상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필한방병원에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침구전문의 등이 진료하고 있으며, 보다 정확한 영상진단 검사를 위해 같은 건물 내의 종합검진센터와 MRI, CT 장비에 대한 공동사용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즉 기본적인 엑스레이 촬영 후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양방병원에 MRI, CT, 근전도 검사를 의뢰해 바로 문제를 파악하고 대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84병상 규모의 입원실을 보유함으로써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완성하였으며, 환자분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하루 2번 한의사가 직접 진료하고 있습니다.

 

Q. 메이저리그, LPGA, PGA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주치의로 유명하신 윤제필 원장님 소개

A. 여러 건강의학 방송에서도 주목하고 있고, MBC 기분좋은날(18.12.31, 19.02.11), SBS 좋은 아침(19.03.28, 19.04.11) MBN 황금알(264회)/엄지의 제왕(246회, 279회)/천기누설(280회, 284회, 288회), TV조선 내몸사용설명서(164회), 채널A 나는 몸신이다(13회, 57회, 153회), KBS 여유만만(16.04.28), KBS 생생정보통(18.08.15), TV조선 내몸플러스(19.03.10), KBS 해피 FM 트렌드 플러스 등에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전달했습니다.

이런 활동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수성을 나누고자 하는 한의학의 대중화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실제 병원에서는 허리가 불편한 환자분들을 배려하기 위해 스탠딩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척추치료 3필 치료법이란?

A. 필한방병원의 임상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과학적인 척추치료 프로그램입니다. 필거(必祛), 필정(必正), 필강(必强)의 3가지 치료 목표를 달성하여 건강한 척추 상태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1.필거(必祛)-척추, 관절에 발생한 염증은 한약, 약침, 침치료를 통하여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2.필정(必正)-무너진 우리 몸 중심축의 균형은 추나, 도수, 턱관절 교정을 통하여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3.필강(必强)-약해진 근육과 인대는 한약, 강화도수, 속근육스트레칭을 통하여 반드시 강화해야합니다.

 

Q. 최근 많아진 질환이 있다면?

A. 스마트폰을 볼 때,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볼 때,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떠올려보면, 등은 구부정하게 굽고 머리는 앞으로 나와 있을 것입니다. 척추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그건 ‘거북목 자세’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어깨 위에 똑바로 얹혀져 있어야 하는데 거북이처럼 머리가 앞으로 쑥 나온 것입니다. 거북목이 되면 머리를 붙잡으려고 목과 어깻죽지의 근육들이 맹렬히 힘을 쓰게 되고, 그 결과 근육에 피로가 쌓여 목과 어깻죽지에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4~7kg 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머리를 목뼈가 지탱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목의 C자 커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에 의해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형태가 변해버리게 되면 머리 무게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목 주변 근육들이 긴장하게 되고 결국 긴장된 근육들은 만성통증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또 최근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우리 몸에는 요통이나 어깨 결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합니다. 이를 '근골격계 질환'이라고 하는데 근육과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목, 어깨, 허리, 손목, 손가락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근육· 관절의 경직과 감각 이상까지도 나타납니다. 근골격계 통증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한 ‘불치병’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할 경우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질 수 있지만 그대로 노력 없이 몸을 방치할 경우 통증은 계속 될 것입니다.

 

Q. 필한방병원 치료의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요?

A. 필한방병원은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윤제필, 최철우 원장, 침구의학과 전문의 오명진, 정시영 원장, 이은환 원장, 이태희 원장 등 6명의 한의사가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2명의 양방의료진을 포함한 8명의 의료진이 함께 척추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관절질환, 교통사고치료, 성장클리닉, 비만클리닉, 소아정형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고자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통해 체계적인 통합면역암치료를 제공합니다. 환자의 자가 면역력을 증진 및 강화시켜, 암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저하된 체력과 기력을 회복시키며, 나아가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11층 면역클리닉에서는 열에너지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고주파 온열암치료와 각종 면역력 증강을 위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힐링액티브존에서는 명상, 요가, 웃음치료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며, 편백나무로 이루어진 편백테라피존에서 좌훈과 족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의 기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면역식단을 제공합니다.

 

Q. 이러한 치료 과정을 통해 회복한 환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A. 미국에서 진료하던 시절, 추신수 선수의 허벅지 부상을 치료해준 인연으로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종종 치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애리조나에서 매년 3월까지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오가며 추신수 선수뿐만 아니라 류현진 선수와 임창용 선수에게도 동 추나치료, 침치료, 약물치료 등을 진행했고, 더불어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도 해주곤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PGA 선수들처럼 한쪽으로 몸을 회전하기 때문에 부상 부위는 비슷하지만 골프보다 근력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부상이 빈번합니다. 추신수 선수도 우측 허벅지 전면부 통증을 호소했고, 후관절과 요방형근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류현진 선수 역시 심하진 않았지만 어깨 통증을 간간히 호소했고, 임창용 선수 또한 팔꿈치 인대 접합술을 받았습니다.

사실 야구선수들, 특히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감당해야 했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들어보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추신수, 류현진, 임창용 선수를 예로 들더라도 이들에게는 신체상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팔꿈치 내측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세 선수 모두 어릴 때부터 투수로 활동하면서 내측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야구는 어릴 때부터 승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생존야구를 가르칩니다. 이기기 위해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변화구를 초등학교 선수 때부터 가르치는 것입니다. 변화구를 위한 반복적인 연습과 무리한 투구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고, 결국에는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인대와 힘줄, 근육 등이 성인에 비해 성숙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상이 오기가 더욱 쉽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스포츠는 어릴 때부터 페어플레이와 체력을 고려한 훈련보다 ‘꼭 이겨야 한다’는 과도한 승부욕을 가르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선수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고강도 훈련으로 이어져, 선수로서 빛을 보기도 전에 건강상의 문제로 선수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마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경향은 비단 프로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인들도 지나친 승부근성으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종종 부상을 입는 경우를 빈번히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회체육의 목적이 체력단련과 친목도모에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상당부분은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많이 보는 모습이다 보니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Q. 필한방병원은 서서 진료하는 스탠딩 진료실을 마련해두셨선데요.

A. 근골격계 질환 및 교통사고 치료에 특화된 병원인 만큼, 앉기가 불편한 허리통증환자를 위해 의사가 환자와 서서 진료하는 스탠딩 진료실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Q. 사회공헌사업은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A. 2년 6개월 전 대전에 개원하면서 고향을 위해 늘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노인복지를 위해 봉사를 하시는데, 대전에서 빠르게 성장해온 것을 돌려주며 살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8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파랑새봉사단에 9인승 승합차량 1대를 기증했습니다. 사실 저희 병원에도 차량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파랑새봉사단이 더 시급한 것 같아 먼저 사 드리고 저희 병원은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11월 20일 대전시와 10개 기업·병원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을 맺고 소외계층 대상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그 외 김장 봉사, 연탄 봉사, 의료 봉사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하는 행사에 후원도 아끼지 않습니다. 요즘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한방의학이 낯선 다문화 가정에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 마케팅공사와는 해외환자 의료관광 환자유치를 위해 우리 직원들과 같이 움직이고 있고 열심히 지역사회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필한방병원의 목표와 과제가 있다면?

A. 내년에는 저희병원이 인턴수련교육기관인 수련병원으로 바뀌어 내과 전문의를 포함해 원장님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틀을 더 잡아가서 탄탄하게 만들고 전문의 들이 쉽게 한방병원을 부담스럽지 않게 오픈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며 프랜차이즈 병원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 ‘편의’, ‘비용’의 문제를 해결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덜 부담 받으며 과학화 된 한의학 치료를 더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병원과 임직원들의 목표입니다.

윤제필 원장은 2001년 자생한방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하던 중 한의사해외의료봉사단(KOMSTA)자격으로 스리랑카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이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협력한의사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에티오피아에서의 3년 동안 일했다.

그 경험을 살려 2007년부터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지내면서 미국 진출을 준비했다. 그 이듬해부터 미국에서 5년간 7개 분원을 오픈했다.

윤 원장은 “한방과 양방을 모두 지닌 한국 의료의 특성을 조합한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글 정다은 기자 / 사진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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