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찬 칼럼] 부가가치 있는 산

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이사장 승인 2021.02.09 16:51 의견 0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울창한 숲과 솟아나는 샘물이 도시생활로 찌든 우리의 심신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산은 우리들이 풍요로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터전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한국의 산림면적은 636만 9천ha로 국토의 약 63.7%를 차지하고 있다.

나무가 자라는 곳은 산림면적의 97%인 626만 3518ha로서 침엽수림 43%, 활엽수림 26%, 혼효림 29%이고 기타는 2%이다.

그리고 산림면적의 약 24%는 국유림이며 시·군이나 공공단체가 소유하는 공유림은 산림면적의 8%, 사유림은 전체 산림면적의 68%를 차지하고, 사유림의 산주 수는 200만여 명에 이르며 산주의 약 97%가 10ha 미만의 산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산림(山林) 및 원야(原野)를 이루고 있는 수림지, 죽림지, 암석지, 자갈땅, 모래땅, 습지, 황무지 등의 토지를 의미하는 것이 임야다. 임야는 특성상 일반 토지보다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임야는 대지와 비교하면 개발 및 활용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임야를 매입하기 전에 산림전용 및 개발허가 여부, 토목 공사 시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 등을 관할 행정기관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임야를 개발 시 투자비용에 비해 어느 정도의 활용가치와 이익이 보장될 것인지에 대한 사업성 판단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 개발 제한이 많아 피해야 할 임야는 대표적으로 보전목적이 강한 보전임지와, 분묘기지권이 인정되는 묘지가 있는 임야, 개발허가가 어려운 급경사인 임야, 보존가치가 있는 나무 등이 있는 임야, 진입도로가 없어서 건축허가가 어려운 맹지, 암반 등이 많고 공사 시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임야 등이다.

​​산 전체의 숲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산의 등고, 묘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등 발품을 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산지는 계절마다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1년은 지켜보고 그 변화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산지의 평당 단가는 낮지만 평수가 커 소액자금으로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임야 구입 시 검토사항은 대상 임야가 보전임지가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산지관리법상 준보전임지가 좋으며 산지전용제한지역이 아니어야 한다. 산지전용제한지역에서는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다. 산림법상 보안림이나 사방지로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과거 국고보조를 받아 조성한 조림지가 아니어야 한다.

또한 산의 경사도가 25도를 넘지 않아야 하며 임야 내에 묘지가 없어야 한다. 임야 개발 시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진입로는 필수이며, 국도나 지방도 등 기존 도로에 붙은 임야가 좋고, 임야 인근에 바다나 강가 저수지 계곡을 끼고 물이 있으면 금상첨화(錦上添化)다.

우선적으로 도로 진입이 수월한 곳이나 전원주택, 관광단지, 편의시설로 개발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도로망이 잘 정비돼 접근성이 편해야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산이 된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산림정보 시스템 다드림과 한국토지정보시스템 등 인터넷을 검색하면 산의 정보와 토양, 환경, 토심, 기후, 나무의 수령 및 종류, 도로, 임도, 등고선, 경계 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산의 정보를 파악한 후 현장을 자주 방문해 산의 형태를 파악하고 무슨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 충분히 검토해 구입 결정을 해야 한다. 산은 한번 구입 결정에 실패하면 평생 후회를 한다고 하니 신중히 검토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산을 마련했으면 충분히 활용해 고소득을 창출해야 한다.

임야는 구입비용이 논과 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노동력이 절반으로 들어 부가가치가 높으며 삼림청에서 임야구입 비용을 저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어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임업인은 산림복합경영으로 호두나무와 고로쇠, 명이나물, 산채, 산야초 등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억대 임업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임업인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재단법인 한국산림아카데미는 2010년 12월 조연환 前산림청장,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안진찬 이사장 등 산림전문가들이 함께 설립했다.

한국산림아카데미는 전국토의 64% 차지하는 임야를 활용하여 임업인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목표을 두고 2011년부터 산림최고경영자과정 1기 신입생을 모집하여 12기에 걸쳐 900여 명의 산림최고경영자를 양성하였다.

현재는 제13기 산림최고경영자과정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신입생은 임업인, 퇴직예정자, 귀농귀촌자, 산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60명의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 원서접수

인터넷신청 : http://www.forest21.or.kr(한국산림아카데미 홈페이지) 또는 http://cafe.daum.net/forestceo(다음카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메일 : jcan600@nate.com

전화 : 042-471-9963, 99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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