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영 시] 너와 내가 만난 이 곳

장주영 교사 승인 2021.05.06 16:29 의견 0

너와 내가 만난 이 곳 / 장주영

나의 맑은 마음

너의 밝은 표정

우리가 머무는 이 곳

희망이 흐른다

빛을 내어 본다

그러나

존재를 위한 빛은

왜상(歪像)을 남긴다

시간의 길목에

새겨지는

빛과 그림자

부드러운 빛을 내어

너와 나의 색을 만들자

스스로 빛날 수 있도록

너와 내가 서로 보듬어

어둠을 몰아내고

투명한 오색 빛들로

나의 맑은 마음

너의 밝은 눈동자

우리가 함께하는 이 곳

꿈이 흐른다

희망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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