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봉행

정다은 기자 승인 2021.06.10 16:43 의견 0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는 5월 19일 불기2565(서기2021)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마곡사 대광보전 앞마당에서 원경 마곡사 주지스님, 김정섭 공주시장,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정진석 국회의원, 이창선, 이상표, 서승열 공주시의원, 심은석 공주경찰서장, 박재명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장, 안병권 제6교구 신도회장, 이윤진 마곡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대부중, 및 불교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마곡사 원경 주지스님 관불의식


이날 법요식은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주제로 법우스님의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부처님 찬탄경문에 이어 관불 및 헌화​, 사홍서원, 원경 스님의 봉축사 및 법어, 발원문, 봉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야부인과 아기부처님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마곡사,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마야부인과 아기부처님

원경 주지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세상의 가장 큰 스승이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지 2565년이 됐습니다. 부처님은 정직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따사로운 정을 나눌 때 우리의 마음으로 오십니다.”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부대중이 깨끗한 마음으로 등을 밝히는 일은 사바 세상에 꽃 한 송이를 피게 하며, 그 일을 해낸 그 순간 여러분도 한분의 부처님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밝히는 마음의 등불을 달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원경 주지스님 봉축사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필영 충남도행정부지사는 “오랜 시간 민족과 함께 해온 불교는 우리의 정신과 삶의 지표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었고, 겨레와 역사를 꽃피우는 구심점으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다.”라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강한 호국의 신념으로 큰 역할을 해왔고, 국민 모두를 화합으로 이끌고, 시대적 위기를 극복할 강건한 힘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라고 역설했다.

김정섭 공주시장


김정섭 공주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5월 1일에는 옥으로 만든 백제미소불 관세음보살(높이 3m, 무게 3톤의 옥)의 귀환을 기원하며,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백제미소불상은 일제강점기 때 부여에서 발굴돼 1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보로 보관됐지만, 1점은 일본으로 부당하게 유출돼 일본인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데, 귀환 조건으로 100억 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라며 “백제미소불 등 타국으로 불법 유출된 성보 유물이 하루빨리 환원될 수 있도록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길 기원하며 불기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이 밝히신 큰 뜻이 널리 퍼지길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저녁에는 공주지역불교연합회 불기2565(2021)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봉행과 함께 탑돌이 제등행렬이 이어졌다.


마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640년(신라 선덕여왕 9)에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 율사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절로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으나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그 뒤 1650년(효종 1) 주지인 각순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으나 1782년(정조 6) 다시 큰 화재로 영산전과 대웅전을 제외한 1051여 칸의 건물이 소실되었다. 대광보전은 1788년(정조 12)에 재건되었고, 영산전과 대웅보전은 1842년(헌종 8)에 개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의 가람배치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대광보전(보물 제802호)·5층석탑(보물 제799호)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배치된 특이한 형식이며 그 주변으로 영산전(보물 제800호)을 비롯하여 응진전·명부전·국사당·대향각·흥성루·해탈문·천왕문 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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