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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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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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걸 배운다는 건
모르는 것을 알아간다는 건
첫사랑의 가슴 설레는 그 느낌
마음이 들떠 있고
가슴이 콩닥거리고
알아가는 그 과정은
호기심이 가득한 맑은 눈망울
무엇이 부끄러운가
세 살 아이에게도 배우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닌가
모든 걸 다 아는 것처럼
잘난체할 것도 아니다
내가 아는 전문분야 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에
두려워 말자
부끄러워 말자
남도 나처럼 모르는 것투성이다
다만
그것을 인지하고
배워가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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