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식 대전경찰청장, 대한불교천태종 구인사 무원 총무원장스님 예방

무원스님, “예와 도를 인권과 함께하는 새로운 사회변화가 요구”

정다은 기자 승인 2022.09.07 12:17 의견 0
윤소식 대전경찰청장과 천태종 무원 총무원장스님 환담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은 최근 충북 단양에 위치한 대한불교천태종 구인사를 방문, 무원 총무원장스님을 예방해 환담을 갖고 경내를 돌며 대웅전과 대조사전을 찾아 예를 올리고 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가 1983년 6월 인도 성지순례 당시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친히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삼층석탑에서 예를 올렸다.

대한불교천태종 무원 총무원장스님


무원 총무원장스님은 환담에서 “종교가 예와 도를 중요시하는데 인권 때문에 예도 질서가 안 잡혀요. 예와 도를 인권과 함께하는 새로운 사회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식에게 훈계도 제대로 못 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종교도 예도가 제대로 되어야 고급스러운 사회가 되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예도는 아예 없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라며 “추석을 맞아 우리가 예와 도를 한 번쯤 되돌아보고 실천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소식 대전경찰청장


윤소식 청장은 ”큰스님의 예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희 대전청에서도 큰스님 모시고 예도 법문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라며 “과거에는 경찰조직에서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빠른 시간 안에 잡으면 ‘경찰 잘했다’ 했는데 지금은 신고받은 후 위험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한 다음 스마트워치를 주고 오게 되는데, 버튼을 누르면 신고를 하지 않아도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놨습니다.”라며 “큰스님의 말씀대로 예와 도를 실천함으로 범죄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인사 상월원각대조사전 앞에서 윤소식 청장(왼쪽)과 무원 총무원장스님(오른쪽)


무원 스님이 총무원장을 담당하고 있는 천태종 본산 구인사는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소백산록에 있다. 이 지역은 소백산 구봉팔문 중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여 미터의 고지에 위치해 있는데, 풍수사상으로 제7금계포란형이라고 한다. 1966년에 창건되었으나 천태종의 개조인 상월조사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46년이었다.

무원스님과 윤소식 청장이 대웅전으로 이동


그가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자리에 현재의 웅장한 사찰을 축조했다. 경내에는 초암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900평의 대법당, 135평의 목조강당인 광명당, 사천왕문과 국내 최대의 청동사천왕상 등이 있다. 지금은 50여 동의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만 6000명이며, 총공사비 122억 원이 소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

구인사 상월원각 대조사전에서 예를 올리는 윤소식 청장

수리봉 정상에는 주요한 참배 대상이 되는 상월선사의 묘가 있는데, 이는 화장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 불교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상월선사는 생전에 화장을 원치 않는다며 미리 이 묘자리를 잡아놓았다고 한다. 이 절은 특히 치병에 영험이 있다고 하여 매일같이 수백 명의 신도들이 찾아와 관음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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