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지협회, 세종시립도서관과 ‘근현대잡지 특별전’ 개최

‘잡지, 시대와 공존하다’ 주제로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전시 중

정다은 기자 승인 2023.11.07 14:55 의견 0

한국잡지협회(회장 백종운, 이하 잡지협회)는 10월 26일(목)부터 11월 말까지 세종시립도서관 지하 1층 전시 공간에서 백종운 한국잡지협회 회장, 이홍준 세종특별자치시 자치행정국장님, 남찬우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장, 이은수 세종시립도서관 관장, 김일호 백수문학 회장, 장석춘 한국문협 세종시 지회장, 김영호 세종마루 시낭독회 회장, 박희숙 세종우먼 대표, 이종철 한국잡지협회 수석부회장, 곽혜란 수석부회장, 이갑주 부회장, 김용찬 부회장, 김병훈 감사, 이진창 감사,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현대잡지 특별전’을 개최했다.

축하테이프 커팅
근현대잡지 특별전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백종운 한국잡지협회 회장 인사말, 이흥준 세종특별자치시 자치행정국장 축사, 축하테이프 커팅식, 단체사진 촬영, 전시설명 및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백종운 회장은 “작년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처음 이런 전시회를 개최했었는데요. 도서관에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역할에서 벗어나 이러한 새로운 전시 문화 기회를 만들어주신 도서관 측 개방된 사고에 대해서 또 결정에 대해서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라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서울에서만 하던 행사가 아쉬웠고 지역에 이렇게 훌륭한 도서관 시설이 있다면 또 훌륭한 시민이 계시다면 우리가 지역으로 내려와서 좀 번거롭더라도 지역 주민과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개최하게 되었는데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백종운 회장 기념사

이어 “이번 전시는 근현대 잡지니까 사실 100년 이상 된 잡지도 있고, 잘 들여다보면 1910년대 20년대 30년대 40년대 각 시대별로 시대의 자화상과 시대상을 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가 저항의 역사가 녹아있고 군부 독재 시절에는 독재에 저항하는 저항의 문학이라든지 여러 담론을 담고 있는 잡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에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이홍준 세종특별자치시 자치행정국장님, 남찬우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장님,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흥준 세종특별자치시 자치행정국장 축사

이홍준 세종특별자치시 자치행정국장은 “잡지라고 하니까 약간 좀 어감이 좀 그렇더라고요. 영어로는 매거진이라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잡지라는 이 부분에 제가 예전에 학교 때 배웠던 소년이란 잡지가 여기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남선 선생님께서 쓰신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신체시가 생각났습니다. 학교 다닐 때 그리고 좀 성년이 돼서도 제가 봤던 그런 문학지가 좀 있어 향수에 젖었습니다.”라며 “동서문학이라든가 사상계 문학사상 잡지들을 많이 보고 간직해 왔었는데 이사를 다니다 보니 그런 책들이 낡아졌는데, 지금 와 보니 책들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오늘 이렇게 우리 잡지 도서 전시전을 해 주신 우리 백종운 회장님과 우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님께 제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라고 했다.

세종시 지역잡지 대표들

한국잡지협회는 세종시립도서관과 공동 주최로 근현대 잡지 특별전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최로의 잡지 대죠선독립협회회보, 근대 종합잡지 ‘소년’ 등 고(古)잡지부터 현대잡지까지 역사와 문화를 담은 주요 잡지 약 250여 종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잡지, 시대와 공존하다’라는 주제로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전시 중이다. 이번엔 특별히 세종시의 지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지역잡지도 별도 파트를 마련해 전시했다.

파트1 ‘문화와 역사를 담은 그릇’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대조선독립협회회보’를 포함해 ‘소년’, ‘개벽’ 등 근대 초기 잡지 54종을 127년의 잡지사(史)와 함께 영인본으로 소개한다.

파트2 ‘기록물로서 매체’에서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 잡지에 실렸던 광고의 기록을 소개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잡지를 광고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파트3 ‘잡지가 있는 삶’에서는 시대별 문화 흐름과 대중의 취향을 반영한 잡지 200여 종이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전시된다. 대중의 트렌드 및 세대 간 취향을 다룬 다양한 콘텐츠의 잡지를 일상 공간에서 친밀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파트4 ‘잡지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한국잡지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역사적·문헌적·정보적 가치가 높은 중요 고(古)잡지를 디지털화해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잡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파트5 ‘세종의 문화를 담은 잡지’에서는 ‘백수문학’, ‘세종문단’, ‘세종시마루’, ‘세종우먼’, ‘세종복지애(愛)’, ‘세종시정소식지’, ‘행복도시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세종시의 지역사·정체성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청풍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