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렌트리오 제3회 정기연주회

정영선 기자 승인 2023.11.07 15:19 의견 0

무대에서의 놀라운 자신감과 안정감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진주, 파워풀한 연주와 자신감 넘치는 곡 해석으로 삶을 노래하는 첼리스트 박혜나,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과 더불어 대담한 연주로 객석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우영은, 세 연주자가 모여 결성한 디벨렌트리오가 11월 30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디벨렌(Die Wellen)’이란 독일어로 ‘파랑’, ‘물결’을 뜻하는 단어로 세 명의 연주자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견해를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잔잔한 물결과 같은 연주로 듣는 이들의 마음에 고요한 위로를 전하고, 때론 암벽을 부수는 거친 파도와 같은 연주로 관객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하는 데 활동 목표를 둔 디벨렌트리오는 2020년 성공적으로 창단연주회를 마치고 2022년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거쳐 이번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음악의 성인,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4번 작품11 ‘거리의 노래’로 무대를 열고 20세기 주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중 한명인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5개의 소품, 쇼스타코비치와 더불어 러시아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라흐마니노프의 트리오 ‘비가’ 2번 작품9를 연주하여 무대를 마무리한다.

더욱더 학구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연구를 담아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시대별 작품의 서로 다른 특징을 비교해가며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고 피아노 트리오의 무한한 음악 세계를 엿 볼 수 있다. 대전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물결을 몰고 온 디벨렌트리오의 정기연주회 무대를 함께하기를 바란다.

■ 공연 소개

디벨렌트리오는 2020년 대전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물결을 몰고 오기 위하여 창단한 단체로 피아노 트리오가 할 수 있는 무한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기 위하여 창단하였다. 2023년 세 번째 정기연주회는 음악의 성인, 악성이라 불리는 작곡가 베토벤,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국민악파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러시아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자 피아노곡에 걸작을 많이 남긴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삼중주곡을 준비하여 더욱더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관객과 함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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