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대전이 앞장선다

예방강사 양성과 5개 단체 업무협약

심상보 기자 승인 2023.11.09 16:18 의견 0

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이사장 이창기)는 9월 2일 오전 9시 ‘보이스피싱예방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30여 명을 대상으로 개강에 들어갔다. 이날 개강식에는 이창기 이사장을 비롯한 외부인사들이 참석해 강사 후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과정은 행정안전부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보이스피싱예방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사)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는 평생교육강사들과 전직 경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20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의 개념과 수법, 예방방법, 실제 사례, 그리고 시범강의까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정의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9월 16일 수료식과 함께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찾아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기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피해에 의외로 많이 노출된 대학생들과 장애인을 위해서도 각 대학이나 장애 관련 시설을 찾아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개강식 환영사 - 이창기 이사장

한편 대전 소재 4개 단체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강사양성과 예방 활동에 뜻을 같이 했다. 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는 9월 13일 오전 11시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에서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미담장학회 상임이사 장능인)과 대전경찰전직지원센터(센터장 김미숙). 대전장애인멘토링협회(이사장 정광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지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업무협약식

9월 16일 수료식에서는 시범강의와 함께 30명에 대한 수료증 전달과 우수강사에 대한 감사장 전달이 있었다. 우수강사에는 서명석 강사와 이수희 강사가 선정되었다. 이날 수료식이 끝나자마자 뉴스를 접한 한국시설관리공단과 대전보훈병원에서 강사를 파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다. 앞으로 수료 강사들은 경로당과 공공기관들을 방문해 강의를 진행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원하는 기관들을 찾아가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강의 진행
수료증 전달

또한 10월 19일에는 (사)대한노인회 대전광역시연합회(회장 이철연)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 소재 900여 개 경로당에 강사를 파견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약속하고 우선 금년에는 시범사업으로 40개 경로당에 강사를 파견해 노인들이 주체적으로 보이스피싱 에방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 자리에는 대전노인연합회 측에서는 이철연 회장, 이인복 부회장, 이상귀 노인지도자학장, 김인옥 재가센터장, 권오균 광역경로당센터장, 남종우 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하고 도시안전디자인센터 측에서는 이창기 이사장, 양우창 이사, 김필성 이사, 김동섭 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노인연합회 업무협약식
노인연합회 업무협약식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전국적으로 2019년에 6,720억 원을 정점으로 2023년에 1,451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위축에 따른 것으로 언제 범죄가 증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범죄유형별로는 가족이나 지인, 또는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비율이 78.6%로 가장 높고 대출빙자형이 21. 4%이다. ‘보이스피싱예방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기 이사장은 ‘충청권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한 상황에서 대전은 2019년에 252억 원에서 2023년에 126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감소율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어 예방교육만이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 생각해 강사과정을 개설했고 이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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