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공포와 재난으로 인한 고통이 사라지길” “민족과 세계 평화 깃들길” 기독교복음선교회 구국기도회 개최

여의도에 20만 명 집결 세계 73개국 회원 동시 온라인 접속
선교회 정라미 공동대표 “정명석 목사 공정한 재판” 호소
가짜뉴스 범죄 등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잃게 하고 있다

육심무 기자 승인 2023.11.09 16:20 의견 0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전 세계가 전쟁의 공포와 재난으로 인한 고통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2023년 민족과 세계를 위한 화합과 평화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다.

10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대로에서 해외 회원 2000여 명을 포함해 20만여 명(선교회 추산)이 참여한 이날 ‘민족과 세계를 위한 화합과 평화 구국기도회’는 전세계 73개국 회원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선교회 교인협의회 곽동원 대표는 “이번에 진행되는 기도회는 지금까지 정 목사의 억울함을 호소해 오던 집회와 다르게 민족과 세계를 위한 기도회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날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와 진실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총 3부로 진행됐는데, 1부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도’에서 진행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우크라이나전, 중국의 대만 침공우려 등 전 세계가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상이변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 모든 위협에서 생명의 해를 받지 않고 진정한 세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2부 ‘민족을 위한 기도’에서는 “지속적인 북한의 전쟁 분위기 조성, 정치적 분쟁, 경기침체,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각종 사회적 범죄 등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잃게 하고 있다.”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할 때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3부 ‘선교회를 위한 기도’에서 정라미 공동대표는 “정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월남전에 두 번이나 참전해 포로를 잡는 방식으로 사람을 살리는 전쟁을 했다.”면서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의 몸이 되어 살아온 목사님의 억울함을 하늘 앞에 호소하자.”고 강조했다.

선교회 정용석 공동대표는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정명석 목사가 1978년 6월 1일 복음을 전파하면서 창립돼 지난 45년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에 복음을 전해 2023년 현재 국내 200여 개, 세계 73개국에 교회가 세워져 수십만 명이 신앙생활을 하는 세계적인 선교단체로 성장해 왔다.”며 “전세계 전쟁의 공포와 재난으로 인한 고통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성삼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준강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목사는 그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재판부의 예단 발언, 반대신문권 침해' 등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7월 법관 기피신청을 했고, 2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재항고한 상태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그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증거재판주의’,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재판부가 이미 정 목사를 ‘범죄자’로 인식하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재판 중 피고인 측 변호인이 A양에게 질문했을 때는 판사가 대신 대답을 해 주는 등의 예단 정황이 파악됐다.”며 “부디 기피신청을 인용해 무죄추정·증거제일주의 원칙에 따라 정명석 목사님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정 목사와 공범으로 기소된 6명의 재판이 있었는데, 아직 정 목사의 범죄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범의 재판이 먼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법조계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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