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사, 천지기도 산신제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지 127년

탑사 진성 스님,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 이웃사랑 자비의 실천 백미나눔 개최
마이산 탑사 신도회 임원 임명장 수여, 붓다봉사단 창립

정다은 기자 승인 2023.12.11 15:42 의견 0
식전공연 - 마정 소지 공양춤
식전공연 - 태평무
식전공연 - 관음무

한국불교태고종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 스님)에서는 11월 21일 오후 2시 마이산 탑사 광장에서 탑사 주지 진성 스님과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 육완문 진안군 행정복지국장, 김민규 진안군 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회 도의원, 주현오 진안경찰서장, 주일건설 박용주 대표, 혁신금속 이경희 대표와 임직원, 복성산업개발 전문순 부회장, 윤금상 신도회장, 붓다봉사단 이재현 단장, 전라북도 영산직법 보존회 영산 스님과 전수 및 이수자 스님들, 육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지기도, 산신대제 및 이웃돕기 자비의 백미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자비의 백미나눔 전달식 - 왼쪽부터 탑사 진성 스님, 복성산업개발 박금태 회장, 진안군청 육완문 국장
천지기도 산신제 - 진성 스님

행사는 전북대학교 남상준 교수의 사회로 소원천지탑 신비령산 마이산탑사 주최, 사단법인 붓다 봉사단 신도회 주관, (주)복성산업개발, (주)태원산업개발, (주)태원, 무형문화재 제18호 전라북도 영산작법보존회, 태고종 전북교구 종무원 후원으로 식전행사, 삼귀의, 공로패 수여, 진성 주지스님 인사말, 복성산업개발 전문순 부회장 인사말, 자비의 백미나눔 전달식, 진안군수 표창패 전달, 육완문 진안군 행정복지국장 축사, 김민규 진안군 의회 의장 축사, 주현오 진안경찰서장 축사, 2부 천지기도 산신제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마이산 탑사 진성 스님
공로패 수여 - 윤복길 전 신도회장
공로패 수여 - 복성산업개발 김승하 대표이사를 대신해 박철하 부산지사장이 대리수상
임명장 수여 - 탑사 전국신도회 윤금상 회장, 박선자 수석부회장, 김경은 총무

마이산 탑사 진성 주지스님은 “벌써 단풍이 물들고 생활의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무들이 옷을 하나씩 벗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무들은 옷을 벗는데 우리 사람들은 점점 옷의 두께가 두꺼워 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은 또한 항상 지쳐가고 있고 힘 들어가고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늘이 주신 은덕과 부처님께서 주신 은혜로운 세상에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라며 “저희 증조부께서 이 땅에 들어오셔서 많은 이들이 짓는 죄업에 대해 대신 속죄하고자 이곳에서 수행을 오랜 세월 동안 해오셨고 이곳에서 산신제를 통해서 나눔을 실천해 오신지 벌써 127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신도회 개편과 함께 붓다봉사단이 창립을 해서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나눔 활동을 1년 내내 지속할 수가 있었고, 국내 봉사와 해외 봉사를 한없이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도량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좋은 약을 또 가지고 오셨고 여러분들이 한 숨 한 숨 올리는 이러한 전세계 공양들이 이 땅에, 이 자리에 이렇게 흘려 마지막에 자리해줬습니다.”라고 했다.

인사말 - 마이산 탑사 진성 스님

이어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정성이 정말 갸륵하지만 그래도 그중에서도 해외 봉사나 국내 봉사를 열심히 함께 하고 계시는 불자 기업, 주식회사 복성 산업 개발, 주원건설 주식회사 이렇게 여러분들의 따뜻한 후원 속에서 이렇게 천지기도로 한 해를 마감하고 있습니다”며 “낙엽이 떨어지듯이 나뭇잎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 듯이 우리의 인생도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우리가 잘 살거나 못 살거나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우리 모두가 함께 이곳에서 기도하는 것은 바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군수님께서 꼭 참석하고 싶었었는데 서울 국회 일정이 있어서 못 오신다고 행정복지국 국장으로 계신 육완문 국장님께서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인사말 - 복성산업개발 전문순 부회장

복성산업개발 전문순 부회장은 “제가 올해 세 번째 진안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봄에 산신제 지낼 때 이 자리에 있었고, 두 번째는 장학금 수여식 때 진안군을 갔다가 오늘 세 번째 산신제에 참석합니다. 근데 갑자기 예년하고 다르게 단상이 높아져서 갑자기 떨립니다. 눈 크게 뜨겠습니다. 제가 진안에 오게 되면서 언제부턴가 아시는 분들 많이 생겼어요. 우리 교수님도 그렇고 단장님도 그렇고 뒤에 계시는 스님들도 뵈면서 되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고향집에 온 것 같다는 포근한 생각이 언제부터 들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오늘이 10월 9일입니다. 음력으로 10월은 상달이라고 그러죠. 예로부터 10월은 아주 성스러운 달 아주 신성한 달로 우리는 여겨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10월 상달에 많은 일이 있죠. 그래서 중국도 10월은 양몰이라고 그러는데요. 좋은 달이다. 일본은 신월 그래서 신이 주신 달이다. 그래서 우리도 예년부터 10월 상달은 추수 감사제를 비롯한 제천의식을 많이 해왔던 겁니다.”라고 했다.

전춘성 진안군수 표창패 수여 - 복성산업개발 김승하 대표이사(박철하 부산지사장 대리수상)
축사 - 진안군청 육완문 행정복지국장

육완문 진안군청 행정복지국장은 “오늘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진성 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우리 진안군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흔쾌히 백미를 후원해 주신 복선산업개발 박금태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이산 탑사에서는 매년 소외되고 어려운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백미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십니다.”라며 “금년 4월에 이어 이번 가을 천지기도 행사에도 백미 300포대를 후원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백미는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축사 - 김민규 진안군의회 의장

김민규 진안군 의회 의장은 “오늘 2023년 탑사 가을 천지 기도와 백미 나눔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 진안군 발전과 우리 진안군의 행복을 위해 자원봉사와 장학금 전달 등 많은 선행을 베풀고 계시는 우리 탑사 진성 스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행사는 나눔과 실천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모진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꿋꿋한 우리 돌탑처럼 우리 진안군의 발전과 우리 군민들의 복지 향상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시길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꼭 잊지 않겠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축사 - 주현오 진안경찰서 서장

주현오 진안경찰서장은 “저는 진안이 고향이구요. 지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동안 봄, 가을 두 번씩 이곳 탑사에 소풍 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그냥 마냥 즐겁게 놀기만 했었는데 이곳 탑사에서 축사하게 되니 너무나 감사드리고 또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진성 스님하고 뭐 몇 차례 차 한잔하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께서는 진안군에서도 봉사하시지만, 또 붓다봉사단을 통해서 국내에서도 큰 봉사를 하고 계시고, 또 최근에는 베트남 닥락 성까지 가셔서 정수시설도 하시고 자전거도 주시고 장학금도 주시고 이런 여러 가지 좋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너무나 존경스럽고 그에 동참하시는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진안 경찰도 그런 뜻을 잘 받들어 우리 주민들한테 더욱 친절하게 봉사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배려하는 그런 진안 경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하여튼 건강 잘 챙기시고 내년에도 더욱더 원하는 것마다 더 잘 풀리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바라춤
천지기도 산신제

천지기도는 부부마이산 신재로 탑군의 주 탑인 천지탑을 향한 우리들의 간절한 정성으로 소지공양 올리는 것이다. 이는 나를 위하는 길이고, 나의 가족을 위하는 길이자 나라를 평온케 하는 충정의 기도인 것이다.

탑사 창건주 이갑용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유산이자 만인의 도장이 된 이곳은 피와 땀으로 지켜온 가풍의 도량이다. 우리 모두 긍지와 자부심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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