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고(대전상고) 제32차 정기총회 및 제32대 총동창회장 취임식

청원인의 밤 전국 각지서 동문들 밀물 참석
김승수 총동창회장의 첫 일성 “우리는 하나다!”

홍경석 편집위원 승인 2024.01.09 16:25 의견 0

대전우송고(대전상고) 총동창회는 12월 7일 오후 6시 대전우송고등학교 체육관 강당에서 제32차 정기총회 및 제32대 총동창회장 취임식을 전국각지에서 온 동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 2부 동창회장 취임식, 만찬 및 청원인의밤 행운권추첨, 폐회식 순으로 진행했다.

제1부 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총동창회기 입장, 국민의례, 내빈소개, 정신조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말, 백일현 재경총동창회 비대위원장의 인사, 박은성 우송고등학교장의 축사, 정진오 재무처장의 결산보고가 이어졌다.

또한 그 동안 총동창회의 발전에 도움을 준 동문들에게 정신조 비대위원장의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제32대 김승수 총동창회장 추대 및 30기 정광희, 31기 정진오 감사를 새로이 선출해 더욱 뜨거운 참여와 관심을 촉발했다.

아울러 명불허전의 의리와 함께 ‘전통과 의리’ + ‘후배 사랑과 선배 존경’을 모토로 동문 간의 화합이 잘되는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도 소문이 자자한 우송고등학교(대전상고 전신)의 끈끈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제32대 우송고등학교 총동창회장에 이 학교 29회 졸업생인 한남대학교 교수 김승수 동문이 추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동문 자녀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17명의 고교생에게 각 100만 원씩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제2부 행사에서는 총동창회기 인수인계, 김승수 총동창회장의 취임사, 신임집행부 소개. 교가 제창, 케이크절단식으로 연결됐다.

김승수 취임회장

김승수 총동창회장은 취임사에서 “금일 제32대 정기총회와 총동창회장 취임식 및 청원인의 밤 행사에 바쁜 일정을 뒤로 이루시고 한걸음에 달려와 참석해 주신 선후배님들과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무탈하게 이끌어 주신 제9대 모교 교장선생님과 총동창회장을 역임하셨던 정신조 비대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며 “저희 우송고등학교의 전신 대전상업고등학교는 1954년 4월 30일 신안동 203번지에서 상업과 6학급을 시작으로 1999년 9월 1일 학교법인 우송학원으로 설립인가 되어 2002년 3월 1일 자양동 226-2번지로 이전하여 오늘 현재 만 21년이 넘어가고 있으며, 2023년 1월 3일 68회 졸업식을 하여 현재 3만 64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한민국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32대 총동창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선후배님들께서 쌓아오신 상아탑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을 연석 상임이사회와 자문단과의 소통을 통해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당자생’입니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고, 생기가 넘치는 학교로서의 인식을 포지셔닝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지역사회에서 우송고등학교(대전상고) 청원인으로서 위치를 견고히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소신 있게 행동하는 청원인의 총동문회장이 되겠습니다.

둘째, ‘텅 빈 머리, 뜨거운 가슴’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텅 빈 머리란 꽉 찬 머리의 반대어로 ‘마음을 비우고 사심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뜨거운 가슴은 ‘열정’으로서 2년 동안 열심히 선후배님들과 우송고등학교 발전을 위한 소통의 리더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동문이 선출직 공무원에 출마할 경우에는 총동창회장으로서 직접 찾아가 격려하고 청원인으로서의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다.’입니다. 재학시절 제가 처음으로 실시했던 청원예술제가 40회 동안 후배들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청원제를 준비하는 모교(우송고등학교) 후배들과 졸업한 선배님들이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연합청원제’를 실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작게는 선배님들의 작품전시회(서예, 미술, 조각 등)를 비롯한 청원예술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다.’라는 강한 연대감을 바탕으로 시대의 배경에 맞게 후배를 이끌어 주고 후배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우리는 하나’임을 느낄 수 있도록 행동하는 데 역점을 두고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일이 이곳에 계시는 선후배님들께서 참석하여 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때론 채찍질을 해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곳에 참석해 주신 선후배, 내빈님께 감사드리고 건강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것으로 인사말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은성 우송고(대전상고) 교장

김승수 총동창회장을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다는 한 동문은 기자에게 “오동나무는 천 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빛은 천 번 이지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으며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다고 했습니다. 바로 김승수 총동문회장님을 생각하게 하는 문구입니다.”라며 “대전상고 재학 때 연대장을 맡고, 졸업 후에도 임원을 계속 맡아 모교의 발전에 기여하다 드디어 봉사의 꽃인 총동문회장이 되셨기에 너무 기쁩니다. 이는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으며, 오로지 동문을 위하고 후배를 아끼는 마음의 초지일관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바뀌어도 학적만은 변함없는 그런 마음, 그런 향기, 그런 진실의 진정한 남아가 바로 김승수 총동창회장님이십니다.”라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일현 재경비대위원장
정신조 비대위원장

제3부에서 치러진 우리의 창(唱)과 신나는 가요 공연을 즐기며 만찬까지 만끽한 우송고 동문은 화기애애의 인사를 나누며 푸짐한 선물까지 않았다.

장학금 수여

다음의 만남과 모임을 기약하여 깊어져 가는 밤이건만 오늘도 면학에 힘쓰고 있는 우송고 후배들을 응원하며 귀갓길을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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