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 & 사단법인 붓다, 딘눕초·중학교에 정수식수대 준공식

태양광 정수시스템은 3억만 동을 들여 지하 98m의 암반수로 하루 3000인분의 물을 정수

정다은 기자 승인 2024.02.07 15:44 의견 0

베트남 닥락 성 끄므까르 현 딘눕초·중학교에 아리랑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아이들이 선보이던 부채춤이 어느새 베트남 전통춤으로 바뀌며 한국에서 온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과 사단법인 붓다 봉사자들을 반겼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진성 스님)과 사단법인 붓다(이사장 진성 스님)는 1월 21일 베트남 닥락 성 끄므까르 현 딘눕초·중학교에 ‘닥락 성 지하관정 태양광 정수시스템 식수대 준공식(이하 준공식)’을 진행했다.

태고종전북종무원과 (사)붓다가 주최·후원하고 끄므까르 현 인민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준공식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및 (사)붓다 이사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 태고종 전북종무원 부원장 현진 스님(천지사 주지)과 윤금상 탑사 전국신도회장, 이재현 붓다 봉사단장, 남상준 전북문화관광연구소장, 황동현 소년원교정협의회 고문(호남유통 대표), 동상진 갑룡장학회 이사(마이산 벚꽃마을 대표), 김요섭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등 27명의 봉사자들이 동참했고 닥락 성 끄므까르 현 인민위원회 부현장 이벰욍(Y Wem Hwing), 끄르까므 현 교육청 과장 응웬뜨여(Nguyễn Tự Do), 에이다 읍 인민위원회 읍장 쩐쑤안웬(Trần Xuân Quyền), 팝바오사 주지 틱왕뚜에(Thích Quảng Tuệ.), 딘눕초·중학교 교장 황응이아왕(Hoàng Nghĩa Quang), 닥락 성 관계자, 딘눕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했다.

준공식은 딘눕초·중학교 학생들의 전통춤과 노래의 축하공연에 이어 내빈소개, 환영사, 답사, 축사, 선물 전달, 테이프커팅, 정수시스템 라운딩, 학용품 전달, 체험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응이아왕 딘눕초·중학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1000여 명의 학생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태양광 정수시설을 지원해주신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 붓다봉사단, 마이산 탑사 관계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큰 선물을 받은 정수시설을 올바른 목적으로 보관하고 잘 사용할 것이며, 학생들이 깨끗한 정수 물을 마시며 건강히 공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마이산 탑사 주지)은 “베트남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천지의 은혜가 담겨 있는 깨끗한 물을 마시며 건강해지를 바란다.”며 “이렇게 값진 정수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머나먼 닥락 성까지 함께 동반한 붓다봉사단과 태고종 전북신도회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딘눕초·중학교 학생과 선생님, 지역 주민이 맑은 물을 드시고 늘 건강하시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길 기도한다.”고 축원했다.

마이산탑사 윤금상 전국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위해 힘써주신 베트남 끄므까르 현 딘눕초·중학교 교장 선생님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고 계신 많은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1014명의 꿈나무들이 맑고 깨끗한 식수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도회에서도 앞으로 더불어 사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글로벌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곳 베트남에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응하숭(중등 3학년) 학생은 “전에 마시던 물은 짠맛이 섞여있었는데 정수시스템 이후 물이 단맛이 나고 맛이 좋아서 무척 좋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허라분니(중등 4학년) 학생도 “정수 시스템이 생겨서 이렇게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렇게 맛있는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진성 스님을 비롯한 후원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

이점네씨엥 교사도 “정수 시스템 설치 전에는 물을 사서 아이들에게 공급했는데 물량이 충분치 못해 아이들이 충족하지 못했고 많은 양이어서 물도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었다.”며 “진성 스님을 비롯한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베트남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선생님들에게는 한국 특산물 홍삼과 인삼을 전달하며 교육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진안군 자원종사센터에서 준비한 즉석 사진 찍기, 홍보용 손거울, 풍선 아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기념을 만드는 즉석사진과 풍선아트로 봉사자들과 아이들이 기쁨 가득히 한마음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에 태양광 정수기를 설치한 딘눕초·중학교는 교사 58명과 학생 1014명 등 11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태양광 정수시스템은 3억만 동(한화 약1800만 원)을 들여 지하 98m의 암반수로 하루 1302리터(3000인분)의 물을 정수한다.

태양광 발전기는 3kw의 발전용량을 갖췄다. 태양광 발전으로 정수기를 돌리고 남은 전기를 팔아 정수기 필터 등의 정수기 유지비용을 감당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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