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 옛 성현들의 말씀

김형태 박사 승인 2024.06.11 16:15 의견 0

우리는 사람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 배움은 주로 말(말씀)을 통해 얻는다(대화, 설교, 강의, 방송, 글들). 그 말을 주는 이는 부모, 선배, 스승 그리고 사회 지도자(성직자, 교수, 언론인, 각 분야 전문가들)들이다. 이런 것을 포함해 종교계의 지도자(예수님, 석가, 공자, 플라톤 등)들로부터 듣는 것도 좋다, 그래서 성경이나, 불경 또는 탈무드와 사서삼경 등을 읽고 더 나아가 각국에서 기록해 전해주는 역사(문화사)를 읽는다.

그런 의미에서 옛 경전을 통해 전해오는 성인들의 말씀을 들어보고자 한다. 인생-참된 삶을 위한 권면의 말씀(어록)들이다.

① 말과 행동과 생각하는 바가 그 누구에게도 거슬리지 않는 사람. 남들이 존경해도 우쭐대지 않고 남들이 비난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木鷄같은 사람).

② 사랑이 있는 곳에 걱정이 생기고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생긴다. 그러므로 사랑과 즐거움을 두지 않으면 걱정과 두려움도 없다. 사랑은 마음의 뿌리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근심과 걱정을 하다 보면 착한 마음이 사라진다. 진실로 자기를 사랑하거든 스스로 단속하여 악에 물들지 않게 하라.

③ 백 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백 가지 괴로움과 슬픔이 뒤따른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겐 괴로움도 슬픔도 없다.

④ 진실로 자기 자신을 쌓으면 그 마음이 항상 편안할 것이다. 진실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위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

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바로 오늘(today)이다. 내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날도 바로 오늘이다. 바로 오늘 ‘지금 여기(here and now)’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하루를 내 삶의 전부로 알고 느끼며 살아야 한다.

⑥ 남을 헐뜯지 말고 노여움과 인색함에서 떠난 사람, 마음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조금도 개의치 않는 사람, 좋다 싫다를 모두 버리고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 훨훨 날아가 버리는 사람.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서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⑦ 남의 착한 일은 드러내 주고, 허물은 숨겨주라. 남의 부끄러운 점은 감추어 주고 중요한 이야기는 발설하지 말라. 작은 은혜라도 반드시 갚을 것을 생각하고, 자기를 원망하더라도 항상 착한 마음으로 대하라. 나를 원망하는 자와 나를 칭찬하는 자가 똑같이 괴로워하거든 먼저 원망하는 자를 도와줘라.

➇ 남을 해칠 마음을 갖지 말고 원한을 품지 말며 성내는 마음을 두지도 말라. 비록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더라도 함부로 말하지 말라. 남의 흠을 애써 찾지 말고 약점이나 단점을 들추어내지도 말라. 항상 자기 자신을 잘 단속하여 정의로써 자기 자신을 살펴 나가라.

➈ 함부로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하라. 언젠가는 반드시 나에게로 되돌아올 것이다. 만일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치 나의 부모를 헐뜯는 것처럼 여겨라. 오늘 아침에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면 내일 아침 반드시 나의 허물을 말하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⑩ 모든 재앙은 입(말)에서 나온다. 그러기에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듣기 싫은 말을 하지 말라. 맹렬한 불길이 집을 태워버리듯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내 몸을 태워버릴 것이다. 대개 자신의 불행한 운명은 자신의 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과 같다.

⑪ 항상 말을 조심하라. 함부로 남을 모략하지 말며 남의 잘못을 전하지 말라.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 말고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하지 말며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악한 말은 자기도 해하고 듣는 이도 해하며 말 내용에 포함된 대상자도 해친다.

⑫ 태어나서 변하고 쇠하는 것을 ‘늙음’이라 하고 마침내 없어지는 것을 ‘죽음’이라 한다. 태어나서 죽기까지 온갖 고뇌가 생기고 고뇌로 인해 근심과 걱정, 슬픔과 탄식이 생긴다. 이런 것을 느끼면 곧 살아있다는 증거다. 죽고 나면 이 모든 것들은 사라진다.

⑬ 매일 밤 한 이불 속에서 살을 맞대고 산다고 해도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천 리 밖 사람 같고 먼 곳에 떨어져 살아도 마음이 통하면 항상 곁에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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