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단상] 공원 녹지 공간을 개방해 주세요

염홍철 교수 승인 2020.07.08 16:19 의견 0

6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입니다.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났는지,
아니면 아직 반 밖에 지나지 않았는지,
아무튼 올해는 반만 남았네요.

대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는데
이것도 열흘 사이에 60명이나
급증한 것입니다.

관계 당국과 의료진의 고충과 수고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담당 공무원들도
수면부족과 피로 그리고 스트레스로
극도로 초췌해져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와중에 건의가 하나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겠지만,
폐쇄된 공원 등 녹지공간을 열어 달라는 것입니다.
중앙정부에 공원 개방을 건의해 주십시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얘기 했듯이
야외에서는 마스크 쓰고
2m 거리 유지만 하면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하지요.
평소에도 공원에는 사람들이 밀집해 있지 않습니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2m 이상은 거리가 유지되지요.
마스크만 쓴다면 더욱 안전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심신이 피로한데
새벽이나 틈새 시간을 이용하여
공원을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나무와 꽃 그리고 새 소리를 듣는다면
큰 위안이 될 텐데,
이것을 봉쇄하는 이유가 납득되지 않습니다.
공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1건이라도 있었나요?
국민의 수준을 믿고 입구에 ‘주의사항’만 게시하고
개방해 주실 것을 건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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